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 최후 과제는 '독일 달래기'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0:07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0:22

"입장차이로 양적완화 범위·규모 제한적일 가능성"

[뉴스핌=배효진 기자]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국채매입 프로그램(Q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독일이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양적완화 불발 우려를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반드시 넘어야 할 난관이 바로 독일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블룸버그]

지난 1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CB가 유로존 전체를 대표하진 않는다"며 "양적완화로 유로존 경쟁력만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CB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강도 높은 경제 개혁이 필요한 국가들의 개혁 의지를 꺾어 유로존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협화음이 유로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안 슐츠 베른베르크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을 둘러싼 의견 불일치가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상승 여력을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젬마 굿프리 브룩스맥도날드 수석 투자전략가도 "독일 달래기가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범위와 규모를 제한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적완화를 비판하는 독일의 완강한 태도에도 시장 분위기는 뜨겁다.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는 지난 20일 50억유로 규모 5년 만기 국채를 0% 금리로 21일 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프 드 카산 노무라증권 유로환율 거래 대표는 "시장에 독일 국채가 바닥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0% 금리에도 수요가 넘치고 있어 QE 실시가 확실해졌다는 얘기다.

21일 유럽 주요 증시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독일 DAX지수는 42.10포인트, 0.41% 오른 1만299.23으로, 영국 FTSE지수는 107.94포인트, 1.63% 오른 6728.04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 매입 규모에 대한 전망도 시장의 기대와 엇갈렸다.

굿프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화폐 발행 규모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지 않는다"며 "ECB가 찍어낸 돈이 실물 부양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제니퍼 맥권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도 "이미 시장이 양적완화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매입 규모는 중요치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양적완화 규모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가운데 70%는 국채 매입 규모가 적어도 1조유로여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ECB 집행위원회가 오는 3월부터 매달 5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최소 1년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국채 매입을 길게는 2016년 12월까지 시행, 총 1조1000억유로의 국채 매입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