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라기, 무엇이든 한다? 월가 '시간벌기 불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침내 제대로 된 바주카, 실물경기 부양은 '글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결정에 대해 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제 회생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약속을 마침내 지켰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자산 매입 규모가 월 600억유로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넘어선 데 대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말 그대로 ‘바주카’다운 부양책을 단행했다는 얘기다.

이번 결정이 인플레이션을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인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출처:AP/뉴시스]
 유로존 회원국들의 경쟁력이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고, 펀더멘털이 크게 손상된 만큼 유동성 공급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채권 수익률을 떨어뜨려 민간 실물경기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의 닐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년에 걸친 미봉책 끝에 마침내 제대로 된 부양책 카드를 꺼냈다”며 “하지만 QE를 통해 유로존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고 주장했다.

웰스 파고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전략가는 “유로존 경제 규모가 미국의 76%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QE는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산탄데르 애셋 매니지먼트의 애덤 코더리 채권 헤드는 “이번 QE로 시간을 벌 수 있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물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의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고, 아울러 기업 이익 성장과 정부 및 민간의 부채 축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QE 시행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미 채권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팀 스티븐슨 펀드매니저는 “독일은 물론이고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국채 수익률까지 바닥권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QE를 통해 채권 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리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고,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 역시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크 바솔로뮤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QE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일정 부분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실물 경제를 회복시키는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 하락이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