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마이너스 수익률' 4조달러 국채시장 뉴노멀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04:05

최종수정 : 2015년01월27일 04:25

유럽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 사상 처음 1% 아래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조달러 규모의 선진국 국채시장이 마이너스 수익률 시대로 본격 진입했지만 ‘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유럽의 투자등급 회사채 평균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뉴노멀’이 두드러진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파격적인 양적완화(QE)를 단행하는 등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지속되고 있어 채권시장의 비전통적인 현상 역시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유럽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이 0.9988%까지 하락했다. 이는 1995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채권 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CB의 1조1400억유로 규모 자산 매입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CB는 오는 3월부터 월 600억유로 규모로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회사채 시장의 투자 자금 유입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조달러 규모의 선진국 국채시장은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비중 확대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부터 프랑스, 일본에 이르기까지 십여 개 국가의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상황. 지난주 독일 5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06%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선진국 국채 수익률의 새로운 기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스위스의 경우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 국채 수익률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5개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올들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지극히 낮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더욱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CB의 QE가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국채로 수익률을 올리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이체 애셋 매니지먼트의 올리버 에히만 채권 헤드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며, 투자자들이 익숙해져야 하는 새로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과 골드만 삭스 등 10여개의 월가 투자은행(IB)이 올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지수 연계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경우 매입할 수 있는 국채 영역이 제한적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프랑스 국채를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고, 뱅가드는 대표 펀드인 토탈 인터내셔널 본드 인덱스 펀드의 40% 이상을 일본과 독일, 프랑스 국채로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