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상반기 해외 악성 수주 20조.. 추가 손실액 얼마?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15:45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15:45

건설사 충당금 적립불구 '예상치 못한' 손실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리스크(위험)가 이어질 전망이다. 완공을 앞둔 해외 저가 사업이 상당수 몰려있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종료되면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던 손실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 저가로 수주한 사업장은 예상보다 피해액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지난해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은 해외 사업장의 손실을 분기별로 반영했으나 준공시점에 추가 손실이 수천억원 발생했다.

여기에 준공까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하다. 이런 이유로 준공 시점에 실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8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해외 저가 사업장의 공사금액은 총 20조800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약 3500억원) 대비 급증한 수치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올해 1분기 저가 프로젝트의 준공 공사액은 7조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16조원)와 비교하면 줄었지만 전년동기(약 1000억원)대비로는 크게 늘었다. 2분기엔 공사액 규모가 13조5000억원으로 더 늘어난다.

저가 수주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원가율이 100%를 넘긴 사업장을 말한다. 입찰에 참여해 수주한 금액보다 공사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다. 추가적인 수주를 위해 낮은 금액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손해만 보고 철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1분기 준공 예정인 저가 수주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저가로 수주한 사업장의 경우 완공 시점에 손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때문에 추가비용이 조금만 집행돼도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공정 중에 설계변경 등으로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반영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저가로 수주한 사업장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완공시점에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시공사의 귀책사유 없이 공사가 지연돼도 추가비용을 온전히 보상받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SADARA) MFC 프로젝트를 오는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원이 넘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이 사업장과 쿠웨이트 사업장에서 40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GS건설은 UAE 타크리어(Takreer) 파이프라인-2 공사를 오는 3월 완공할 계획이다. 총 공사금액은 796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이 공사 진행으로 1000억원대의 손실 충당금을 쌓았다.

상반기 준공 예정인 대우건설의 UAE ′S3 발전소′(공사비 717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우디 ′샤이바 천연가스액′(공사비 6210억원), 삼성물산의 사우디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공사비 2조3340억원) 공사도 추가 손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이다.

이처럼 해외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란 시각이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상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준공을 앞둔 저가 수주 공사장의 공사액 규모가 2분기 13조5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할 전망이다“며 ”이런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실적이 상반기엔 저조하고 하반기엔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