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면 무조건 성공?…'두근두근'·'허삼관' 연이은 흥행실패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17:06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1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아내가 결혼했다’, ‘은교’ ‘완득이’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뉴스핌=장주연 기자]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면 뜬다는 건 모두 옛말이 됐다.

소설이란 콘텐츠를 영화로 만드는 일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1925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소설의 영화화는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소설, 웹툰으로 그 범위를 넓혀갔다. 그러다 2000년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순수문학,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곧 ‘흥행’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2006년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이다. 이외에도 박현욱의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 2008), 공지영 원작 ‘도가니’(감독 황동혁, 2011), 김려령 원작 ‘완득이’(감독 이한, 2011), 박범신 원작 ‘은교’(감독 정지우, 2012) 등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도가니’와 ‘완득이’는 개봉 당시 466만 명, 531만 명의 관객을 각각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179만 관객을 동원하며 만족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은교’의 경우에는 여주인공 김고은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라이징스타 어워드, 부일영화상, 영평상, 대종상 신인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올해의 영화상까지 6관왕의 영광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원작의 영화화가 대중들의 관심, 즉 흥행과 직결되다 보니 작품성이 증명된 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일은 더욱 잦아졌다. 하지만 성과는 예전만 못하다. 타고난 이야기꾼들의 스토리에 흥행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배우들이 힘을 보탰지만, 매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영화 ‘고령화가족’, ‘우아한 거짓말’, ‘허삼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지난 2013년 개봉한 천명관 원작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과 김려령 원작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을 비롯해 지난 9월 선을 보인 김애란 원작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의 경우 우리 국민의 가장 취약점인 가족애를 바탕으로 박해일·공효진, 김희애·고아성·김유정, 강동원·송혜교라는 히든카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세 작품 모두 141만, 161만, 160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겨울 관객을 만난 홍부용 원작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과 바바라 오코너 원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도 결과는 비슷했다. 물론 이 경우 대형 배급사를 등에 업지 못하면서 ‘대기업 스크린 독과점에 따른 상영관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입소문만으로 관수를 늘리며 독립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경우를 보면 마냥 스크린 수의 문제라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하정우, 하지원 주연의 ‘허삼관’(감독 하정우) 역시 지난 14일 개봉 이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이어 ‘허삼관’은 한국소설을 활용하는 틀에서 벗어나는 신선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중국 현대사라는 시대적 배경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원작의 맛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만 남겼다.

영화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사회적 소재를 잘 맞췄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감동에 치우친 진부한 소재가 주가 돼 연이어 비슷한 작품이 개봉했다. 게다가 요즘 관객들은 허구적인 이야기보다는 리얼리티에서 그 감동을 찾고자 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한다고 반드시 대박이 나는 건 아니다. 그러니 ‘기본은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감독의 연출과 영상미 등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는 다른 요소들에도 주목해야 한다. 원작의 힘에만 의지한 채 다른 요소들을 외면한다면 관객도 그 작품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내 심장을 쏴라’(왼쪽), ‘화장’ 포스터]
비록 흥행과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지만, 소설이라는 원재료를 찾는 충무로의 손길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28일부터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가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랑스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장편소설 ‘지푸라기 여자’는 임수정, 유연석 주연의 영화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으로 재탄생, 지난해 6월 촬영을 마무리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혜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감독 정기훈)도 최근 캐스팅을 확정 짓고 오는 3월 촬영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영국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이 각각 박찬욱, 임권택이라는 거장의 손을 거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과연 이 영화들이 탄탄한 원작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