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뮤지컬 ‘드림걸즈’ 참여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원미솔 음악감독, 데이비드 스완 연출, 신춘수 프로듀서, 배우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김도현, 김준현, 윤공주, 박은미, 유지(베스티), 최민철, 박은석, 난아가 참석했다.

‘위키드’ 이후 오랜만에 샤롯데씨어터 무대로 돌아온 박혜나는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에피 역을 맡는다. 이날 박혜나는 “에피가 되어 샤롯데씨어터의 빨간 객석을 보고 있자니 느낌이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혜나는 차지연, 최현선과 트리플 캐스팅 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그는 “노래를 기교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이분들(차지연 최현선)은 노래로 감동을 주는 배우다. 이런 배우들이 제 옆에 있다는 게 든든하고 영광이다”고 두 사람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 작품에서 흑인음악 특유의 소울을 보여줄 박혜나는 연습 과정과 관련해 “흑인음악, R&B를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흑인 소울을 찾느라 엉덩이도 돌려보고 노력했다”고 웃으며 “아직 찾아가는 여정인 것 같다. 드라마가 갖고 있는 진정성의 울림. 그걸 끝까지 놓지 않고 꿈에 대해서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25일 오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박혜나는 얼마 전 성대에 무리가 와서 목이 부은 탓에 최근에는 대화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 그는 “성대가 부어서 오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목소리가 나와 행복하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넘버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프로,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명암과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흑인음악과 ‘꿈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월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5월25일까지 공연된다. 만 7세 이상 관람. 6만~14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