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조석래 효성 회장 16차 공판..카프로 실소유주 공방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18:56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18:56

[뉴스핌=정경환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공판이 9일 속개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제28형사부(재판장 최창영) 심리로 열린 제16차 공판은 재판부 변경으로 인해 이전 15차공판까지 다뤄진 주요 쟁점을 정리,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회장 공판의 핵심 쟁점은 크게 3가지로, 카프로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 여부와 기술료 횡령 여부 그리고 회계장부 조작에 의한 조세 포탈 여부가 그것이다.

먼저 해외 페이퍼컴퍼니 CTI와 LF 명의의 카프로 주식이 누구 것인가에 대해 검찰은 조 회장 개인 소유임을 주장했다.

검찰 측은 "효성 소유의 주식들은 그룹 재무본부가 관리한 것에 비해 CTI, LF 명의의 카프로 주식은 개인재산 관리인인 고 모 효성 상무가 관리했다"며 "또한, 효성 소유라면 카프로 주식 매각 후 그 대금을 효성으로 귀속시켜야 할텐데,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효성의 필요에 의해 효성이 취득한 효성 소유의 주식"이라며 "매각대금도 효성에 귀속됐다"고 반박했다.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카프로에 대한 경영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CTI와 LF를 통해 효성이 카프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중국법인에 대한 기술료 횡령 여부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검찰 측이 해당 기술료를 조 회장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 측은 해외법인의 부실 해소에 쓴 것이라고

검찰 측은 "중국법인에 대한 기계설비 수출 과정에서 중국법인 자금 654억원을 횡령했다"면서 "이 돈을 조 회장 개인 회사인 CWL의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해외법인의 누적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효암 등 해외법인의 부실 해소에 사용됐다"며 "CWL은 개인 회사가 아니라, 효성의 자회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회계장부 조작에 의한 조세 포탈과 관련해서는 가공자산 계상을 통해 법인세 1237억원 포탈 여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장 정리가 있었다.

재판부는 카프로 주식과 기술료 부분은 이전 공판까지 충분히 다뤄졌다고 보고, 향후 공판에서는 카프로 주식과 기술료 부분을 간단히 짚고 넘어간 뒤, 회계장부 조작에 의한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은 재판 10분 전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등장, 재판 내내 다소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3일과 30일, 각 오후 2시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