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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동영상 '사활'…8조7700억원 광고시장 '잡아라'

기사입력 : 2015년03월11일 14:44

최종수정 : 2015년03월11일 14:44

역대 최대 1100억에 스트리밍 업체 페리스코프 인수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실적 대박으로 시장 우려를 어느 정도 걷어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모바일 동영상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경쟁업체들이 가파른 성장세로 사용자수를 늘려간 반면 트위터는 실적 대박에도 사용자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 로고 [출처: 트위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트위터가 1억달러(약 1100억원)에 동영상 스트리밍 스타트업인 페리스코프를 인수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달 동영상 업로드 업체 미어캣과 손잡고 6초 길이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트위터 역대 최대규모에 스트리밍 스타트업(신생업체)을 인수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페리스코프는 4개월 전에 테스트용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을 뿐 현재 정식 앱(어플리케이션)과 가입자도 없는 서비스다. 

그럼에도 트위터가 인수를 결정한 것은 최근 공개한 동영상 서비스 미어캣이 공개 8일만에 6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동영상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요구를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경쟁업체들이 속속 동영상을 강화해 광고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점도 인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 디지털 동영상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30.4% 성장한 77억7000만달러(약 8조7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했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2018년이면 128억2000만달러까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페이스북은 13억9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월간이용자수(MAU)를 바탕으로 전체 동영상 트래픽을 주도하며 동영상 광고시장 선두주자 유투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유투브는 동영상 광고로 11억3000달러의 순매출을 올려 시장의 18.9%를 차지했지만 유투브 트래픽의 70% 이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왔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사진공유앱인 인스타그램도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6420만명으로 미국 내 SNS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트위터는 사용자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며 4840만명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 4억791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성장하는 등 대박을 친 것과 대조적이다. 트위터로선 동영상 부문 강화로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퀀텀트레이딩전략 션 우달 최고정보책임자는 "트위터는 유투브의 실패와 성공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하나의 플랫폼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을 확보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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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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