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美 연기금 외환시장 ‘입성’ 연이어, 뒷북?

기사입력 : 2015년03월25일 04:10

최종수정 : 2015년03월25일 04:17

달러화 상승 '끝물' 일부 투자자 시기 부적절 지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를 필두로 미국 주요 연금 펀드가 외환시장에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외환 거래에 이렇다 할 비중을 두지 않았던 연금 펀드 업계가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해외 투자 자산 가치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판단이다.

달러화[출처: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캘퍼스는 최근 5억달러의 자금을 외환 거래 전문 펀드에 편입했다. 달러화가 최근 1년간 20% 이상 파죽지세로 오른 데 따라 해외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결단이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 주정부 연금이 외환 투자 규모를 22억5000만달러로 10% 확대했고, 지난해 6월 코네티컷 퇴직 연금 신탁이 외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두 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자산 규모 143억달러의 캔사스 공무원 연금 시스템 역시 최근 외환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애드리언 리 앤 파트너스의 애드리언 리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2월 이후 연기금의 외환 거래가 부쩍 늘어났다”며 “최근 3개월 사이 연기금의 외환 거래 규모가 지난 3년간의 거래액보다 크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월셔 어소시어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31개 주의 퇴직연금 펀드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14.4%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올해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실제로 손에 쥔 수익은 대폭 줄어들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콜린 크라운오버 외환 관리 헤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느끼는 절박감이 상당히 크다”며 “달러화 상승에 따른 손실을 막아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종료한 데 이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자 투자자들은 긴축을 확실시하고 달러화 상승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기 시작했다.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공격적인 부양책에 나섰고, 이 때문에 달러화 상승 탄력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7월 이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2%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개월 기준 상승폭은 40년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연기금의 외환시장 개입 시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HSBC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강세가 힘을 다하는 상황에 연기금의 움직임은 ‘뒷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월셔 컨설팅의 스티브 포레스티 투자 리서치 헤드 역시 “외환 거래로 수익을 내는 일이 그리 간단치 않다”며 “대다수의 연기금이 외환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