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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그리스 “1주일 안에 파산” 채권국은 뒷짐

기사입력 : 2015년04월03일 03:33

최종수정 : 2015년04월03일 08:01

9일 현금 고갈, 채권국 지원 요청 거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오는 9일이면 기존의 현금 자산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히고, 개혁안 합의에 앞서 자금을 지원할 것을 채권국에 요청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액 4억5000만유로 상환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채권국은 그리스의 자금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옛 통화 드라크마[출처=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국의 재무차관들이 참석한 컨퍼런스 콜에서 그리스 측이 다급한 상황을 공개하고,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전날 니코스 바우치스 그리스 내무부 장관이 9일까지 IMF의 채무를 상환하거나 공공 기관 연금 지급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며, 후자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재정이 한계 상황을 맞은 사실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그리스는 채권국들로부터 개혁안 승인을 얻어낼 경우 유로존과 IMF로부터 72억유로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아낼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의 급진좌파 신정부가 기존의 구제금융 지원 합의안에 포함된 개혁안을 온전하게 이행하는 데 반기를 들고 있고, 독일을 필두로 채권국들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으로 대치하는 상황이다.

그리스 정부 측은 오는 9일이면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혁안 합의가 시간을 더 끌 경우 이른바 ‘사후약방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채권국들은 공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보유한 현금 자산을 동원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혁안의 수위를 낮추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번 재무차관 컨퍼런스 콜에서 9일 현금 자산이 바닥을 드러낸 뒤에도 개혁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1일 그리스 정부는 개혁안 리스트를 마련, 일명 트로이카(ECB, EU, IMF)에 제출했다. 하지만 개혁안의 내용이 크게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 채권국 측의 평가다. 개혁안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합의가 이뤄질 여지가 낮다는 얘기다.

상당 부분의 개혁안이 구체성이 결여됐고, 비용을 포함한 세부 정보와 정확한 의도가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채권국의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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