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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분기, 안정적 성장 지속여부 판단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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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 3.6% 수준..불확실성 커 지켜보자..금리인하 양면성 있어 가계부채 우려

[아제르바이젠 바쿠 = 뉴스핌 김남현 기자] “2분기가 안정적 성장 지속여부의 판단시점이 될 것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 판단이 서지 않는다. 지켜보자.”

<자료제공 = 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취재기자단>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아제르바이젠 바쿠를 방문, 기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경제성장이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를 밟아간다면 잠재성장률 수준 정도는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 전망치 기준 2분기 1.0%(전기대비 기준), 3분기 0.9%, 4분기 0.8% 성장으로 우리경제가 2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꺾이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2분기가 높은 숫자는 아니다. 기저효과로 개선된 부문도 있다”면서도 “(3분기 4분기가 낮아지긴 하나) 오차범위 수준이다. 평균으로 보면 0.9% 정도 성장으로 이 정도면 연간 성장률이 3.6% 정도는 된다.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2분기가 경기 회복의 시발점이라는게 아니라 2분기 흐름이 앞으로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전일(2일, 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6월말까지 지켜본 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판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전언에 이 총재는 “부총리 역시 이(개선) 흐름을 확인해보자는 차원이었을 것”이라며 “개선 흐름이 실물로 가시화될 것을 희망하고 기대하면서 모멘텀을 살릴수 있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 오는 길에(아제르바이잔 출장길에) 공무원 연금이 여야 합의를 이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합의가 있었다는 점과 노사정 타협 같은게 잘된다면 (우리경제) 분위기에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언급은 이 총재가 최근 정부의 재정 역할을 강조했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한발 물러선 스탠스로도 풀이된다. 아울러 추경을 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와 패키지로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말하는게 겁이 난다”면서도 “재정역할을 강조했지 추경을 하라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패키지로 간다는게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추경 등 조치가 필요없을 만큼 (우리경제가) 탄탄하면 좋겠다. 조심스럽다. 2분기 성장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한은이 추가 인하 가능성에 부담을 느낄수 있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과거 미 (기준)금리와 역전된 바도 있다. 지금은 상황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급증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로 긍정적인 효과만 있다면 왜 아끼겠는가”라면서도 “완화적인 정책이 오랫동안 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4월 숫자도 클 것”이라며 “가계부채가 실물경기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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