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4조원 등 대형사 배당 큰 폭 증가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사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4년도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이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 수는 940개사로 전년대비 57개사가 증가했다.
이들 결산법인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6조 361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4060억원(3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에서의 외국인 배당금은 5조9064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3728억원(30.3%) 증가했으며, 코스닥 외국인 배당금은 1297억원으로 전년대비 332억원(34.4%) 늘었다.
또한 결산법인의 실질주주 총배당금 중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배당규모가 증가한 것은 대형법인 위주의 큰 폭의 배당금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출처:한국예탁결제원> |
이어 현대자동차가 전년대비 48.3% 증가한 4210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전년대비 54.4% 증가한 2960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지에스홈쇼핑이 전년대비 105.6%가 증가한 185억원을 지급했고, 이어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전년도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가 12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 회사수는 944개사로 전년대비 52개사가 증가했으며, 상장법인(1761사)의 53.6%가 배당금 지급을 실시했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배당금은 15조 4236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 3785억원(2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