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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메르스 공포…분양 차질 빚나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1:39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4:15

이번주 메르스 확산 고비 '촉각'

[뉴스핌=최주은 기자] 메르스 확산 우려가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불어 닥쳤다. 

이주 들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인해 견본주택 개관과 이에 따른 청약일정을 연기한 사업장이 늘고 있다. 또 아직 분양 일정을 바꾸지 않은 건설사들도 메르스 확산 추세에 따라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견본주택 개관 예정 사업장이 있는 GS건설은 해당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잠정 미뤘다.  

GS건설은 오는 12일 개관 예정이었던 부천 옥길지구 견본주택 개관을 늦추기로 했다.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로 꼽히는 만큼 이번 주 개관을 피한다는 게 GS건설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로 예정됐던 청약 접수도 함께 연기한다. GS건설은 이달 6곳에서 495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다만 메르스 확산 진원지인 경기도 평택 분양 단지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에 대해서는 일단 분양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주 이후 분양 예정인만큼 메르스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해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견본주택 개장이 이번 주인 사업장 분양 일정만 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e편한세상 영랑호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대림산업>

다른 주요 건설사도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분양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당장 이번 주 분양 일정이 없는 사업장은 일정대로 분양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는 12일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메르스 확산 추이에 따라 개관이 미뤄질 수도 있다”며 “인허가 문제와 같은 사업적인 요소가 있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은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 경기 성남을 비롯해 경남 거제 등 총 8곳에 9826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경기 성남과 용인, 경남 거제 3곳을 분양한다.

메르스 여파에도 일부 건설사는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7월과 8월은 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치는 본격적인 비수기인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이번 주 강원도 삼척에 723가구, 이달 중 광교신도시에 259가구를 분양한다. 회사 측은 예정대로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외 포스코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과 광교신도시를 포함해 총 3곳 사업장에서 123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승인과 같은 사업적 요인으로 3곳 중 2곳은 일정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건설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SK건설은 6월 분양 계획이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건설사들이 불가피하게 분양 일정을 조정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장마와 폭염, 휴가철로 이어지는 7~8월 비수기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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