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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거머쥔 HDC신라·한화갤러리아, 中관광객 감소 해법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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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사와 MOU 체결 등…"방문율 저하 해소 위해 정부가 나서야" 의견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기업군 서울 시내면세점을 따낸 기쁨도 잠시,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

면세점 시장 성장의 주요 고객이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국내에 찾아온 관광객의 면세점 모객 뿐만 아니라 요우커들의 우리나라 방문 자체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中 여행사와 요우커 고객 유치 협약…국내 관광 개발 강화도

13일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각 사는 우선 중국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방한한 중국인들에 쇼핑 이외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우선 HDC신라는 지난 5월 중국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여행사 중 하나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중국인 여행객 한국 송출 확대'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아울러 북경·상해 등의 현지 사무소를 통한 모객 활동을 강화하고, 국산 화장품 등 한류와 연계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 구성을 높여 요우커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호텔신라는 대한항공·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지난 8일부터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환영 행사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안정세를 찾았다는 것을 중국에 알려 안심하고 방한할 수 있도록 요우커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생각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6월 루샹·천진해태그룹 등 중국 여행사와 MOU를 맺었다. MOU를 통해 우선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이런 상품을 활용해 한국에 들어오는 요우커 고객들에게는 면세점·백화점 및 한화그룹 내 각종 유통 레저시설 등에 대한 우대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게 '골드바'로 회자되는 63빌딩 자체의 콘텐츠도 강화할 예정이다.

초기 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면세점과 63빌딩 내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내부 관광시설을 새로 단장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요우커들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사업자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획득했다. 사진은 10일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선 용산 아이파크몰(왼쪽)과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 모습. <김학선 사진기자>
◆ 요우커, 한국보다 일본 선택…"정부가 나서야" 의견도

각 업체들이 이처럼 요우커의 방문을 신경쓰는 이유는 면세점 사업이 활황기를 맞을 수 있도록 기반이 돼 준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한류열풍으로 지난 5년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연평균 12%씩 증가해 왔다. 요우커들은 이 기간동안 4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같은 추세는 국내 면세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직결됐다.

하지만 최근 메르스와 일본 엔저 영향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보다 일본을 찾는 요우커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면세업계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9% 증가 753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592만4683명이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05.7% 증가한 171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방한 요우커는 268만5955명으로 방일 관광객보다는 많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메르스 영향이 더해진 6월 이후에는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진 만큼 각 업체의 노력이 추후 요우커들의 발길을 다시 우리나라로 되돌리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르스가 잠잠해진데다 한국은 한류라는 문화 콘텐츠 속에서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요우커들이 다시 찾게될 것"이라며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으니 이전보다 더 만개할 수 있도록 업체들이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요우커의 한국 방문은 기업들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나서야할 문제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요우커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하는 것은 한 기업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함께 여행 사업자 공항 등이 다 함께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큰 그림 안에서 기업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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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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