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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주주제안 통과되나, 사학연금 등 국내기관 일제히 '찬성'

기사입력 : 2015년07월16일 11:21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07:35

"현물배당·중간배당, 주주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 없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합병승인 여부와 별개로 현물배당과 중간배당 의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내기관들조차 배당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이 두 안에 찬성했을 경우 삼성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안이 가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삼성물산이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결의할 의안은 총 3개다. 삼성물산 이사회가 안건으로 올린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이 제 1호 의안이다.

제 2호 의안은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이고 제 3호 의안은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이다.

둘 모두 엘리엇 측이 제안한 의안이다. 첫째 안과 마찬가지로 나머지 두 개도 결의를 위해서는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필요하다. 정관 변경은 상법상 특별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삼성(13.82%)은 1안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나머지 2가지 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엘리엇 측은 1안은 반대하고 2안과 3안을 지지한다.

엘리엇이 현물배당과 중간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다시 말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주주들에게 현물 형태로 지급하라는 의미다.

반면 삼성물산 측은 "엘리엇의 주주제안은 삼성전자 주식을 현물배당하라는 건데 이는 주식자산을 다 빼가서 삼성물산을 껍데기로 만들려는 것"이란 입장이다.

엘리엇의 지분이 7.12%에 불과하기 때문에 2안과 3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분위기였다. 주총 참석률 80%를 가정할 경우 약 53%의 찬성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 합병에 찬성한 국내 기관들이 2안과 3안에 대해서도 일제히 찬성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0.02%), 플러스자산운용(0.003%), KTB자산운용(0.13%), 사학연금(0.31%), 유리자산운용(0.064%) 등 지금까지 명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힌 국내 기관은 모두 2안과 3안을 지지했다.

여기에 더해 엘리엇을 지지하는 외국인(엘리엇 포함 33.53%)중 상당수가 2안과 3안에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삼성현물배당 확대와 중간배당 실시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2안과 3안 역시 주주에게 나쁜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찬성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11.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2안과 3안을 지지할 경우 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리 역시 2안과 3안에 대해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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