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속보

더보기

中 한달간 주가조정 부동산 소비 실물 곳곳에 주름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가 조정이어지면 하반기 성장 발목 우려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한달 급격한 조정을 겪은 주식시장의 파급효과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기업들의 유동성 경색과 자산감소에 따른 소비위축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내 최고점을 찍은 지난 5월 12일 이후 30% 넘게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최근 한 달간 약 3조2293억 달러(약 3649조원) 증발했다. 이는 한국 GDP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증시폭락이 향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금융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시장과 일부 소비시장에서 주가폭락의 부정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센터 부부장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가하락이 전체 국민의 자산을 감소시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줄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을 통한 산업 전반의 자금공급을 기대했던 정부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IPO중단 증자차질로 자금 조달 길 막힌 ‘부동산’

A주 폭락의 파급효과는 유동성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을 시도하려던 부동산 기업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완다(萬達), 푸리(富力), 이쥐(易居) 등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최근 A주 상장을 계획했으나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IPO를 중단조치에 막혀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주가부양의 일환으로 주식시장의 자금공백을 막기 위해 IPO를 잠정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주가 하락세가 심화됨에 따라 지난 9일 증감회는 IPO를 포함, 증자 등 자금조달 심사를 일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IPO 심사를 마친 28개 기업들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IPO 진행절차를 중단하고, 이미 모집한 자금은 반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부동산 기업들의 주식시장 상장뿐만 아니라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며 부정적인 영향이 부동산 소비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크게 확대된 것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조짐을 나타내면서 많은 기업들이 비공개 발행, 증자 등을 자금조달 계획을 이미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기업 중원지산(中原地產)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50여개의 중국 부동산 기업이 A주와 홍콩증시에서 증자를 계획했고, 그 규모도 13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해고빈(泛海股份), 보리지산(保利地產) 등 일부기업의 자금조달 계획 규모가 100억위안을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장다웨이 중원지산 수석연구원은 “IPO가 중단됨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자금조달 능력이 크게 악화됐으며, 조정이 지속된다면 부동산 기업들에 심각한 자금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주가 폭락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실물 거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07년과 2008년 A주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자산감소로 중산층의 자산유동성이 경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천충 중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는 주식시장에 비해 단기 조정에 면역력이 강하지만 이번 조정은 하락속도가 빠르고, 낙폭도 커 실물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위축에 자동차·백화점 직격탄, 기업들 영업목표 하향조정

다우존스는 최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6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3% 하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중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증가율을 7%에서 3%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 급락세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자동차 판매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특히 BMW, 포르쉐 등 고가 자동차의 판매량이 최근 2주 뚜렷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를 예약했던 고객들이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나재경은 중국 아우디 영업부문 고위관계자를 인용 “최근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60만대로 설정했던 올해 판매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 내수 침체와 최근 A주의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제규어 역시 자동차 판매 목표를 줄이는 동시에 제품 판매 가격도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폭락으로 중국 중산층의 자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표적인 소비시장인 중국 백화점들의 매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완다그룹이 심각한 영업손실이 발생한 백화점 10곳을 폐쇄하고 경영실적이 부진한 25곳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독립 신용조사 회사인 크레디트 사이츠(Credit Sights)은 “주가하락이 소비자들의 자산 감소로 이어지면서 소비 지출이 크게 줄고 있다”며 “서방기업들이 중국시장의 위축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일본의 유명 매체인 주간현대는 지난 15일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중일 무역 축소와 관광객 감소로 이어져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엔저와 주식시장 호황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했던 중국의 부의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주가 폭락, 하반기 경제에 부정적 영향

중국증권보는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탐 올릭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상반기 GDP성장률 7%는 주식시장과 금융업부의 폭발적인 지지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 같은 지지작용이 지속되지 않으면 중국의 성장률은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17일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중국 증시 호황이 7% 성장 가운데  0.5%의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 천스위안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금융생산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하며  일분기의 15.9%를 상회했다. 이는 상반기 중국 전체 경제생산액 증가속도보다 1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만약 상반기에 금융생산액이 2014년의 수준인 10.2%에 머물렀다면 2015년 상반기 GDP 성장률인 6.5%를 기록한 셈이다.

천스위안 연구원은 “이 같은 수치가 중국의 지난 상반기 실물경제 성장이 미약했음을 방증하고 있다”며 “6월말 4조위안의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증발하면서 주식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했고 이는 금융에 의존한 하반기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왕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센터 부부장도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폭락은 기업의 자금조달 경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하락이 전체 국민의 자산을 감소시켜 민간 소비와 투자감소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을 통한 산업 전반의 자금공급을 기대했던 정부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주가하락이 인터넷 플러스 정책으로 촉발된 신흥산업 발전과 대중 창업 혁신 열풍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쉬가오 광대증권(光大證券)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폭락이 금융위기나 경제위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금융 활력을 떨어뜨려 전체 경쟁성장률 0.6% 하락에 해당하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