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투병' 이재현 CJ회장, 부친 별세에 '오열'

기사입력 : 2015년08월14일 17:46

최종수정 : 2015년08월14일 17:46

건강 안 좋은 상황서 임종 못지킨 죄책감 더해져

[뉴스핌=한태희 기자] 아버지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투병 중인 이재현 CJ회장이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더해져서다. CJ그룹도 침통한 분위기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부친의 임종 소식에 오열했다. 몸이 편치 않은 상황에서 부친 임종 소식을 들어 비통함이 커졌던 것이다.

14일 오전 부친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재현 CJ회장이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다. 수천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13년 구속기소됐지만 건강이 안 좋아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 회장은 빈소를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장남인 이 회장이 상주를 맡을 것"이라며 "다만 건강이 좋지 않아 빈소에 상주하며 조문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침통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 CJ는 서울대병원에서 CJ그룹장으로 치룰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장(장례위원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으로 치를 것이고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와의 운구 절차 협의 문제로 장례 시기 및 발인일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 회장 동생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수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 내외는 비자가 나오는대로 손경식 회장과 함께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될 예정이지만 중국 정부와 운구 절차를 협의하는 등의 문제로 시간이 다소 유동적이다. 통상 1주일 정도 걸린다는 것이 CJ측 설명이다.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9시39분 중국 베이징에 있는 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2년 일본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암이 전이돼 그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생활을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