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베트남, 아시아 '톱픽'…연말 10% 상승 예상

기사입력 : 2015년10월01일 15: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15:00

펀더멘털 '탄탄'+외자 유입 '꾸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30일 오후 3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유일하게 서광이 비추는 곳이 몇몇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견조한 국내총생산(GDP) 및 기업실적 성장세, 발 빠른 구조개혁,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올 들어 3.5% 올라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며, 같은 기간 25%가 급락한 MSCI 동남아지수와도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연중 하락세로 돌아선 중국 증시를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이  베트남이다.

지난 8월 9% 하락한 뒤 9월 들어서 보합 수준을 기록 중인 VN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2.5배로, MSCI 동남아지수의 14.3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지난 29일 공개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올 연말까지 VN지수가 622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종가 대비 10%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호치민씨티증권의 피아츠라 마카나 리서치 헤드는 "베트남은 거시경제 전망이 밝고 밸류에이션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어서 낙관적 증시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VN지수가 연말까지 6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가 예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넘쳐나는 호재…전망 '장밋빛'

<출처=아시아개발은행 전망 보고서(2015년9월)>
베트남 증시 전망을 밝히는 요인들은 여러가지로 그 중에서도 탄탄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꼽힌다.

올 상반기 베트남 GDP 성장률은 6.3%로 작년 같은 기간 5.2% 성장률에 비해 강화됐고 하반기에도 늘어나는 민간소비, 수출주도 제조업 및 외국인 투자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베트남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종전 전망치 6.1%보다 높게 제시했다. 지난 2013년 5.4%, 지난해 6%였던 베트남의 연간 성장률은 점차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베트남이 수혜를 보고 있으며 인건비가 마찬가지로 낮은 방글라데시나 캄보디아 등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베트남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여건도 양호하다. 2011년만 하더라도 18.7%에 달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이달에는 제로수준까지 낮아졌으며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1% 밑으로 내려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압력이 줄면서 내수와 기업 생산이 모두 늘고 있다.

베트남 통화 가치가 올 들어 달러 대비 5% 정도 빠졌지만 다른 신흥국 통화들에 비해 선전하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만 하더라도 자유낙하하던 베트남 동은 이제는 가장 안정적인 신흥국 통화로 꼽힐 정도다.

아세안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공동대표 데이빗 로우즈는 "말레이시아 링깃이나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비교해 동은 고요한 오아시스와 같다"며 "GDP와 기업 실적 성장세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강력한 투자와 경쟁력 있는 노동시장은 수출 성장세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8월 올 들어 세 번째로 기준동화환율(reference rate)을 낮추고 동에 대한 거래밴드를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수출은 전년 대비 9.6%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 적극적인 정부+몰려드는 외자

<출처=블룸버그>
잇따르는 외국인 투자자금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방 및 투자유치 노력도 베트남 증시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베트남정부는 올 9월부터 증시에서 기존 49%였던 외국인 투자지분 한도를 없앴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수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한국, 대만의 제조 대기업들이 중국서 베트남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2013년 89억달러 수준이었던 FDI는 작년에는 100억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2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증시 매입도 지속하고 있는데 올 1월부터 9월까지 이들이 사들인 주식은 약 1억7430만달러로 같은 기간 태국에서 29억달러가 빠져나가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각각 8억5700만달러와 8억5000만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비엣 캐피탈 증권 대표 미셸 토스토는 "베트남이 높은 GDP 성장률과 낮은 밸류에이션, 비교적 안정적인 통화여건 덕분에 역내 투자유망지로 뜨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금을 끌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