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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030세대에 달라지는 현대차 경험 제공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08:31

김상대 국내마케팅실장, 체험ㆍ의문 적극 해소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1일 오후 2시 26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한 단어로 진정성 있는 고객과의 소통이다.”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김상대(사진) 이사는 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마케팅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소비자에 대해 보다 진정성을 갖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원론적 입장에서 마케팅이란 브랜드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판매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판매 확대와 브랜드 강화라는 두 가지 내용이 선순환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판매를 위해 마케팅을 하지만, 브랜드와 조화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국내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도 김 실장 판단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2030세대 중심으로 ‘현대차=젊은차’ 알려나갈 것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사진=현대차> 
현대차에서 국내마케팅을 총괄하는 김 실장은 신차 출시 때마다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평소 기자들의 거침없는 의견을 경청, 김 실장 주위는 늘 기자들로 북적인다. 그 만큼, 다양성에 대해 열려 있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2030세대에 ‘달라지는 현대차’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2030세대의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과거 ‘아버지의 차’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2030세대를 위한 별도의 특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쉐어링과 같은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별도의 신차를 시승해 볼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라면서 “‘WRC’ 연계 프로그램, 송도 모터페스티벌 등 2030세대가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현대차가 발전하고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세대들의 현대차 경험을 꾸준히 늘려 ‘현대차=젊은차’로 알려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사전조사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차량을 시승해보고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고객들의 당사 차량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마케팅에 대해선 지금이 한계점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수입차 회사들의 국내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니치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이라며 마케팅 규모에 대해 거리를 뒀다. 특히 “수입차 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마케팅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현대차의 마케팅 프로그램들을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자신했다.

 ◆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한 신형 아반떼…소비자 소통의 성과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소비자 소통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는 그동안 수출 차종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 안전성에 대한 역차별 지적을 받아왔으나 신형 아반떼에 내수 준중형차 최초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달았기 때문이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미국 내 정면 충돌 보호법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에어백으로, 안전벨트 미착용 상황을 포함해 유아와 작은 체형의 여성까지 폭발 압력에 차이를 둔 북미 지역 특화 에어백이다. 디파워드 에어백은 승객 무게 따른 폭발 압력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 소비자의 의견을 신차 개발에 반영했고, 그 결과물이 신형 아반떼다. 때문에 현대차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의혹이 점차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김 실장 역시 신형 아반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기존 아반떼는 ‘Over the Class’를 통해 준중형을 뛰어넘는 중형급의 상품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면, 신형 아반떼 역시 차급을 초월하는 기대 이상의 품질력과 가치를 제공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러한 ‘슈퍼’스러운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누리게 하겠다는 점에서 ‘슈퍼 노멀’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런칭광고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작년에 실시한 제네시스 충돌 시연 행사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조금씩 우호적이 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진정한 소통이라는 마케팅 방향은 추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며, 고객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고객들을 대하는 진정성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왼쪽)이 신형 아반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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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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