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NC 경영권 분쟁] 김택진 대표, 3년만에 엔씨 최대주주로 '복귀'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19:02

최종수정 : 2015년10월23일 19:02

우호지분 합치면 20%대 육박..더욱 굳건해진 김택진

[뉴스핌=이수호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년만에 최대주주로 복귀했다.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를 위해 넥슨에게 내어준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은 셈이다. 

23일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가 기존 넥슨에서 김택진 대표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5% 가운데 2%를 매수하면서 전체 지분의 11.98%를 확보했다. 이어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배재현 부사장 등 계열사 임원 9인의 지분을 합해 총 12.19%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11.76%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자리를 잡았고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당시,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백기사를 자처한 넷마블게임즈가 8.93%를 보유하며 3대 주주로 자리했다.

다만 넥슨이 매각한 나머지 지분 13% 매수주체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공시 의무 기준인 5% 이상 매수자가 없었던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잔여 지분을 나눠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싱가포르 자본인 테마섹과 중국 IT 업체 텐센트 등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수자들이 김 대표의 경영권을 위협할 만큼 지분을 사들이지 않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백기사로 나선 넷마블과의 지분을 합하면 2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후보 투자자로 거론되는 텐센트는 카카오와 넷마블, 4:33 등 국내 주요 IT 업체들의 지분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넷마블 지분 제휴 당시, 엔씨소프트의 향후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방향성에는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 역시 리니지이터널, MXM 출시 등 대형 호재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의 경영권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김 대표는 보다 굳건해진 경영권을 바탕으로 기존 엔씨소프트의 DNA인 개발력 강화에 중점을 둔 행보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 당장 이달 말 길드워2 확장팩을 시작으로 연기됐던 게임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지스타를 통해 슈팅액션게임 'MXM'과 '리니지이터널' 등의 출시 시점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 스스로가 블록딜 지분을 일부 매수했기 때문에 책임경영이라는 명분과 함께 향후 경영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뒤 늦은 모바일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보단, 기존 사업을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넷마블과의 IP 협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기존 최대주주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16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 중이던 엔씨소프트 주식 14.68%(321만8091주) 전량을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18만3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매각대금은 5889억원이다.

앞서 넥슨은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와 함께 미국 게임사 EA를 인수하기 위해 엔씨소프트 지분 14%를 주당 25만원, 총 804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하지만 EA 인수 실패 후, 양사의 불협화음이 이어졌고, 지난해 말부터 김택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 사태가 불거지면서 3년 4개월만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