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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보다 ECB? 獨 국채가 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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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기준 2개월 연속 상승 및 미국-독일 스프레드 확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국채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탄 한편 미국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는 등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동전 <출처=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후자가 더 강한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파악된다.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0일(현지시각) 장중 0.503%까지 떨어졌다. 이는 9월 말 0.59%에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월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들어 장기물의 가격 상승세가 단기물에 비해 가파른 점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1.26%를 나타냈다. 이는 10년물에 비해 73bp 높은 수치다. 스프레드는 지난주 77bp에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독일 10년물 국채 대비 미국 10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미국 10년물보다 163bp 낮은 상태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최근 독일 국채의 등락 추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이ECB의 양적완화(QE) 확대 계획만큼 강한 시장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정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DZ뱅크의 대니얼 렌즈 전략가는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달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성명서에 대해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ECB의 자산 매입이 상당폭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QE 확대 가능성을 시사,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국채 시장의 랠리를 부추겼다.

10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이를 벗어난 한편 실업률이 약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라 국채 상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투자자들의 QE 확대 기대가 꺾이지 않은 만큼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독일과 함께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가격이 역시 월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에만 10년물 수익률이 23bp 떨어졌다. 스페인 역시 이달 10년물 국채가 월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까지 유로존 국채시장은 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국채시장이 각각 0.5%와 1.7% 손실을 낸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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