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주행부터 T턴 주차까지 알아서 '척척'..기아차 자율주행차 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TRI 개발 스포티지 자율주행차 공개..스마트워치 터치로 조작 '탄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 안내요원이 건네준 LG전자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착용한다. 스마트워치의 자율주행 앱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터치하니 한 쪽에 주차됐던 하얀색 기아차 스포티지가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차장을 빠져 나온 스포티지는 5m 정도 떨어져 있던 내 앞에 정확히 멈췄다. 스마트워치에 '탑승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뜬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해 봤다. 운전면허는 필요 없다. 어린이끼리도 탑승이 가능하다.

26일 창조경제박람회를 찾은 한 관람객이 스마트워치 앱을 이용해 ETRI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멈춰선 차량에 올라타니 핸들이 돌아가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실내주행이라 속도는 빠르지 않다. 10km 이내다. 20m 정도를 주행하던 차는 횡단보도를 만나자 잠시 멈춘다. 오른쪽으로 꺾어진 실내도로를 따라 핸들이 혼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도로 끝까지 다가선 차량은 스스로 T턴을 해 방향을 바꾸더니 원래 탑승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려 다시 스마트워치의 주차 아이콘을 클릭하면 처음 위치에 주차가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이 개발한 이 차는 구글 등 여타 해외업체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와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

구글 등은 통상 위치확인시스템(GPS)과 센서를 이용해 주행하지만 ETRI가 개발 중인 이 차는 카메라와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로와 전방의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카메라는 사이드미러 양쪽에 하나씩 그리고 차량 앞과 뒤에 하나씩 해서 총 4개다.

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 최정단 실장은 "해외 업체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GPS와 고가의 센서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개발단가가 매우 높다"며 "우리는 저가형 카메라와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PS를 이용한 위치 감지는 오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직 개발 초기다 보니 한계도 분명하다. 카메라를 통한 인식 및 처리가 필요해 빠른 주행은 어렵다. 50km로의 주행이 현재 목표다. 또 현재까지는 사실상 실내 주행만 가능하다. 또 야간에는 이용이 어렵고 도로선이 정확하게 그어져 있어야 인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맵 매칭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미리 도로의 맵이 입력돼 있어야 한다. 현재 현대MN소프트에서 관련 맵을 개발 중이다.

최 실장은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갈 수 있는 길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돼 있어야 자율주행차도 도로로 인식을 한다"며 "내년에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이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주차선을 감지해 주차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짧은 거리를 잠깐 운행했지만 텅 빈 운전석에서 핸들이 돌아가고 T턴까지 하는 해내는 모습은 확실히 놀랍다. 장애물을 인식하며 주차하는 장면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자에 앞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던 경기도 운암중학교 김현서(여, 중1) 학생은 "차가 혼자서 움직이고 주차까지 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나중에 이런 차가 나오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창조경제박람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열리며 자율 주행 자동차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