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신용시장 찬바람 부동산 시장 덮친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5일 04:33

최종수정 : 2015년12월05일 04:33

오피스빌딩 가격 상승세 주춤, 내년 하락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신용시장의 한파가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의 경고음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부동산 시장의 기류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보스톤의 상업용 부동산 노른자위 지역 <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 추이가 주춤한 한편 채권 대비 프리미엄도 크게 떨어졌다.

시장조사 업체 그린 스트리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등급 채권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 프리미엄이 54bp로 떨어졌다. 이는 1986년 이후 역사적 평균치인 150bp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바닥권으로 떨어진 자금 조달 비용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수익률 추구로 인해 부동산 자산의 밸류에이션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묻스와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특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노른자위 오피스 빌딩 가격은 2008년 고점에 비해 57% 뛴 상황이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상승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더 이상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와 초저금리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여기에 신용시장의 혼란 역시 부동산 시장의 악재로 꼽힌다.

마사 페이톤 TIAA-CREF 펀드매니저는 “시장 변동성 확대가 곧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장 폭락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스트리트 역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예상한 한편 과거 위기 당시와 같은 조정이 발생할 여지는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린 스트리트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2개울 사이 부동산 가격이 5%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 둔화는 이미 가시화됐다. 올들어 가격 상승폭은 5%에 불과, 지난해 상승률인 15%에서 크게 떨어졌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거시경제 성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앤디 맥쿨록 그린 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경제 동향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일으켰던 여건이 희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