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이머징마켓 '돈가뭄' 자금 유입 급감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05:32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06:52

올들어 자금 유입 660억달러 그쳐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머징마켓의 해외 자금 유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들어 이머징마켓에 유입된 해외 투자 자금이 660억달러로, 지난해 2850억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뿐만 아니라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 여부를 놓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긴축 이후 유동성 흐름에 급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폴 맥나마라 GAM 이머징마켓 이사는 “올해 이머징마켓의 자금 동향은 흉년에 가까웠다”며 “관련 자산시장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갔고, 내주 연준 회의 이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2014년 사이 이머징마켓의 회사채 시장 규모는 두 배 불어났다. 값싼 유동성으로 장기간에 걸쳐 잔치를 벌였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이먼 루 퐁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 글로벌 이머징마켓 채권 헤드는 “일부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자금 썰물과 가격 하락에 홍역을 치렀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 MSCI 이머징마켓 및 뱅가드의 FTSE 이머징마켓에서 9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호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이머징마켓 헤드는 “이머징마켓의 문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가 폭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거시경제 측면의 악재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투자자 심리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토하는 시장 변동성 상승 역시 이머징마켓의 자산 매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7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라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공으 통화가치와 성장률이 동반 하강하는 상황이다.

올들어 브라질 헤알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토막 수준으로 꺾였고, 러시아 루블화도 지난 여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출을 중심으로 내년 산유국의 실물경기가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