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연금운용도 ETF로 수수료 '다이어트' 하라"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0:41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9:54

대우증권, 실시간 매매 시스템 구현…ETF 종목은 제한적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5일 오후 8시 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당국이 퇴직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확대를 포함한 ETF 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금투업계는 새로운 매매 시스템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호소한다. 또한 퇴직연금의 ETF 활용은 금융기관 퇴직연금 수수료 수입 감소로 이어져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수료 수입 감소의 효과 때문에 금융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의 ETF 운용을 권하지는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KDB대우증권이 퇴직연금 ETF 실시간 매매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정도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펀드 이외에 다른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이 연금을 다양한 수단으로 운용하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둔 정도"라며 "따로 ETF 종목이나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연금자산, 단순하고 수수료 낮은 ETF 운용이 유리

하지만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는 무엇보다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수수료) 절감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퇴직연금 운용에서 적극적으로 ETF를 활용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 퇴직연금 펀드의 총 보수는 0.9~1.5% 내외다. 해외채권형이 1.2%, 해외주식형이 1.5% 안팎이다. 이중 판매회사가 가져가는 판매보수가 매년 0.7~1.5%에 달한다.

반면 ETF로 연금을 운용하면 총 보수가 주식형 인덱스 0.09~0.26%, 국내주식 섹터형 0.45%, 해외 투자 ETF가 0.3~0.65% 수준이다.

많게는 총 보수 차이가 무려 16배까지 나는 셈이다. 매년 이같은 차이가 20년 넘게 누적된다면 최종 수익의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진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판매채널 입장에서는 ELS나 특정금전신탁, 랩어카운트 등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수익차원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ELS, 특금신탁 같은 고비용 상품보다 단순하고 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나 ETF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자산배분 전략과 운용비용을 꼽았다. 특히 수수료가 높은 액티브 펀드보다도 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패시브 펀드가 장기수익률이 높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ETF는 연금 자산을 원활히 배분할 수 있고, 공모 인덱스 펀드에 비해 판매보수도 없으면서 운용보수도 낮다"며 "개인 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간접투자상품 중에서 총비용이 가장 낮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 대우증권, 실시간 매매 시스템 구현…ETF 종목은 제한적

KDB대우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ETF 실시간 매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으로 직접 매매할 수는 없고, 대우증권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호가 정보와 시스템으로 매매할 수 있다. (아래 그림 참조)

 KDB대우증권 퇴직연금 홈페이지 ETF 매매 화면 예시 <사진=KDB대우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호가를 조회할 수 있으며, 종목과 수량·가격 등을 입력하고 매수 또는 매도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매매 시에는 퇴직연금 계좌 비밀번호도 필요하다.

현재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퇴직연금 운용 ETF 종목은 국내채권형 10종목, 국내주식형 18종목(K200 ETF 3종목, 국내주식 섹터 18 종목), 해외주식형 7종목으로 총 38개다. 이 때 운용 가능한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으로 한정된다.


다만 금융당국의 규제로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에 투자는 할 수 없다. 지난 10월 발표된 금융당국의 'ETF 시장 발전 방안'에 따라 앞으로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다양한 합성ETF의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