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문형표 이사장 "신뢰받는 국민연금 만들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후소득보장·건실한 연금재정 운영 등 목표 제시

[뉴스핌=이진성 기자]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 구축하겠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31일 오후 4시30분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부 사옥 온누리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이사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노후소득보장 기능'의 강화와 '건실한 연금재정 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면서 "재임기간 중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국민연금을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연금의 신뢰구축을 1순위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근 제정된 노후준비지원법을 차질 없이 시행해서 연금 뿐 아니라 재무관리, 건강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노후설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초연금과 장애인 활동지원 등 복지서비스에 있어서도 '무결점 행정'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연금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납부예외자와 체납자 등 개별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간제근로자 가입 확대와 크레딧제도 활용 및 두루누리사업 확대, 경력단절 여성 추가 납부 확대 등으로 '1인 1연금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사화 논란이 불거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독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금운용의 전문성, 중립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로 선진화된 투자와 운용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국민연금을 위해 그 동안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이사장의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연금공단 임직원 여러분!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이 곳 전주에서 여러분과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또한 앞으로 국민연금제도와 공단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일하게 되어 마음이 벅차고,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988년에 첫 출발한 국민연금제도는 어느덧 이십대 후반의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났습니다. 이제 국민연금 가입자는 2100만 명을 넘어섰고, 연금을 받으시는 분들도 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공단도 5200명이 넘는 직원과 107개의 지사를 지닌 큰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국민연금기금의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서게 되었고, 세계 3대 연기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을 이처럼 어엿한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체계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써 주신 국민연금공단 모든 임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다각적인 노력 덕분으로 이제 납부예외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실질가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7월에는 국회에서 법통과가 지연되어 매우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첫 시행된 기초연금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445만 명의 어르신들이 새로이 기초연금을 받게 되셨으며, 연금가입 기회가 없었던 많은 어르신들의 빈곤완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국민연금의 앞길에는 아직도 풀어야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그리고 만연한 노인빈곤으로 국민연금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OECD 최저 수준의 저출산 추세는 국민연금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성장 기조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는 기금운용여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노후소득보장 기능의 강화”와 “건실한 연금재정 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그동안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광범위한 연금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현재에도 450만 명의 납부예외자와 120만 명의 체납자 등 570만 명이 실질적인 연금가입에서 배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 중 많은 분들이 생활이 어려운 영세자영자나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 근로자들입니다. 이 분들 중에는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한 분들도 계시고, 국민연금이 못 미더워 가입을 기피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가입을 원하더라도 고용주가 가입을 거부해서 가입하지 못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연금사각지대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추후 이 분들은 노후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고령화가 더 진전되기 전에 하루 빨리 이 분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보다 많은 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저의 바람은 한 가지 뿐입니다. 국민연금을 모든 국민이 진정으로 믿고 의지하며
사랑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망은 비단 저 뿐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같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국민연금에 대한 대국민 신뢰의 구축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과연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민연금제도를 보다 올바르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대화와 소통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특히, 얼마 전에 제정된 “노후준비지원법”을 차질 없이 시행해서, 연금뿐 아니라 재무관리,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노후준비지원을 위한
상담 및 교육 서비스 제공에 있어 우리 공단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기초연금, 장애인활동지원과 같은 공단이 위탁받은 각 종 복지서비스에 있어서도 “무결점 행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가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신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국민연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미래 청사진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앞으로 예정된 제4차 재정계산에 있어서는 국민연금의 재정운용원칙과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장기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해서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연금사각지대의 해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연금가입에서 배제된 분들을 한분이라도 더 찾아내서 연금 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끔 국민연금의 가입망을 보다 촘촘히 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납부예외자와 체납자 한 분 한 분의 개별적인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이에 알맞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합니다.

또한 시간제 근로자 가입 확대, 각 종 크레딧제도 활용,두루누리 사업 확대, 경력단절 여성 추납 확대 등의 여러 정책수단들과 엄격한 행정조치를 채찍과 당근으로 삼아 “실질적인 1인 1연금체계”가 완성될 때까지 가입확대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을 내 돈처럼 성심껏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올 해로 500조 원이 넘은 국민연금기금은 앞으로 10년 내에 1000조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거대 기금을 어떻게 잘 운용하는 가에 국민연금의 미래와 대국민 신뢰가 달려있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거인이 된 기금에 걸맞은 옷을 입고 있는지,

아직도 어린아이의 옷을 입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없애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연금기금에 대한 운용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금운용의 전문성, 중립성 및 투명성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거대기금에 걸맞은 조직 체계 개편과 인적 자원의 전략적 배치,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로 선진화된 투자와 운용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국민연금은 우리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후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를 위한 제도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자녀와 손자녀들이 아직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이들은 분명 훗날 가입자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비록 이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라도, 제도 운영자인 우리는 이들의 이익을 마찬가지로 보호하고 대변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처럼, 현세대의 이익만을 극대화한다면 결국 그 짐은 우리의 후세대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건실한 국민연금을 물려주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일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22세기까지를 내다보면서 제도를 운영해 나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

공단본부의 전주 이전과 정착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줄로 압니다. 이에 불구하고 아무런 업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이전을 완수해 주신 것에 대해 최광 전임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뒤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여러분들이 새 본부에서 보다 편안하고 활기 넘치는 조직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5000여 임직원의 삶의 터전인 우리 공단을 보다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고, 공단 가족 모두가 서로 화합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여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고객만족'을 최고 가치로 삼아 지속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 조직 운영 등 경영혁신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직원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변화’를 이끌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러분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먼저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연금을 위해, 그리고 공단을 위해 그 동안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다 바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거나,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에도 언제나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사진
[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