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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코스피, 中 쇼크에 실적우려까지…8일 분수령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15:05

중국 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4%대 폭락…일본도 3%대↓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폭락에 실적 우려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전거래일(12월30일) 대비 42.55포인트, 2.17% 하락한 1918.7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6.84포인트, 0.35% 내린 1954.47에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점차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증시 회복세를 이끌었던 기관은 새해 첫 날 3387억원 어치를 시장에 팔고 있다. 지난달 대부분 거래일을 팔자로 마감했던 외국인 역시 1548억원 순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405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346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업종 대부분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전기전자와 증권이 각각 3%대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뒤이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건설업, 은행 등도 2%대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8% 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3%대 하락 중이다. 삼성생명,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2%대,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는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4% 넘게 오름세다.

중국 증시 폭락에 침통한 브로커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코스피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폭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아시아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특히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우려 등이 지수를 끌어내린 주된 이유"라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 한 때 중국 상하이 증시는 장중 4% 넘게 폭락하며 3400선 아래를 밑돌았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장중 3% 넘게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연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 역시 "오늘 국내 증시는 연휴동안 부진했던 글로벌 장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장중 급락하면서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우 부진한 PMI 지수 발표와 오는 8일(현지시간) 대주주 매도제한 해제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나타나면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대형주 부진 흐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 부진과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까지 코스피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이라는 것. 특히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8일이 증시 흐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연구위원은 "증시 흐름을 뒤바꿀 관건은 기업의 실적 시즌"이라며 "다만 지난 1일 발표된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은 후퇴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지 전일 대비 2.67포인트, 0.39% 내린 679.68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27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9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시총상위종목은 내림세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로엔이 5%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뒤이어 바이로메드가 3%대, 파라다이스와 OCI머티리얼즈가 각각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셀트리온과 코미팜이 각각 5%대 오름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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