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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돈과 행복]③ 은퇴생활 백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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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작가 <사진=김학선 기자>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그동안 현역시절 국가와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은퇴자들의 남은 삶은 행복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면 이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리고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첫째,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돈을 잃는 것은 적은 부분을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잃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돈이야 잃으면 또 벌면 되고, 한 번 잃은 명예도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재평가를 받으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모두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말들이다.

건강은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사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만약 건강을 해치게 된다면 경제적?물질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정신적?육체적으로 커다란 부담을 지우게 된다. 특히, 중년으로 들어서면 건강의 쇠퇴기로 접어드는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요한다.

둘째, 경제력의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중년들의 로망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여생을 가족과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일 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경제력이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가족의 생계가 걱정이다. 이보다는 형편이 나은 경우에도 길어진 수명을 생각하면 여전히 경제력이 커다란 걱정거리인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삶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매사에 자신이 없어지고 행동반경도 좁혀진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 점차 친구들을 만나는 걸 피하게 되고 두려워지기조차 한다. 이 경제력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실제로는 돈을 쓸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왠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자꾸 불안해진다. 이는 아마도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많은 돌발변수가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돌발변수는 더더욱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셋째, 사람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은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나이 들수록 소통기회를 넓히려는 노력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했다고 집에만 있으면, 없던 화병이 생길 수도 있다. 생활의 윤기를 더하기 위해, 삶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그리고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배우자와 대화를 자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실증분석 결과에서도 잘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자녀들과도 자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 사회적 지위도 경제력도 체력도 모두 없어진 노인이 되더라도 여전히 사랑과 존경을 받는 아버지와 어머니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다. 나이 들어갈수록 친구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남아도는 시간을 같이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과의 만남을 원만히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베풀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항상 자신이 먼저 소식을 전하고, 약속시간보다 미리 나가서 친구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 친구가 한번 밥을 사면 다음에는 내가 밥을 사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편, 좀 더 폭넓은 소통 채널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어차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져 나갈 필요가 있다. 어쩌면 사회와의 관계 단절이란 결국 죽음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회활동을 이어나가는 데는 사회봉사활동이나 각종 주제가 있는 포럼 활동, 혹은 친목을 다지기 위한 성격의 동호회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회봉사활동은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동안 살아오는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 능력들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면, 노후생활이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하게 느껴질까? 이는 비록 현역에서는 은퇴해 뒷전으로 물러나 있지만,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그래도 자신의 존재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봉사활동이란 나눔의 실천이라 하겠다.

넷째, 취미생활을 즐겨야 한다. 은퇴 후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것인지 하는 문제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그래서 취미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의 휴식과 건강은 물론 새로운 이들과 만나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고, 젊은 시절 시간이 없어 못했던 것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사람이 먹고사는 일에만 매달려 지내다보면 강퍅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우려를 완화해주는 것이 바로 취미생활이다. 팍팍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취미생활은 가뭄의 단비처럼,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이다. 삶을 풍성하게 해준다. 또 사람과의 관계성을 좋게 하는 촉매제의 역할도 한다. 난생 처음 만난 사람이더라도 취미가 같으면 금방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가시고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취미생활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 건강적인 측면,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그 취미활동은 오래 지속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가급적 돈이 덜 들어가는 취미활동이면 좋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음악과 영화 감상은 좋은 취미활동이 될 것이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켜준다. 또 자신의 감정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한편, 영화를 통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가 있어 좋다. 그리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지구 저편 다른 세상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또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로의 시간여행도 할 수가 있다. 여기에 극 전체의 분위기를 클라이맥스로 끌고 가는 음악과 영상이 있어 한층 더 마음을 카타르시스시켜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아나서는 것 자체가 기분전환을 위한 나들이가 된다.

여행도 좋은 취미활동이 될 것이다. 여행이란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훌쩍 떠났다가는 자신이 살던 곳이 그리워질 때 다시 찾아드는 과정의 연속이다. 여행은 피곤하면서도 즐겁다. 또 많은 것을 실제의 경험을 통하여 보고 듣고 배우게 된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경험은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 간접경험에 비해 훨씬 더 오랜 동안 뇌리에 남게 된다. 세월이 지난 뒤에는 그때의 추억이 진한 향수를 자아내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 모험심과 개척정신 같은 것이 담겨져 있다. 여행을 통해 얻는 새로운 에너지는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러므로 여행은 낭비가 아닌 새로운 창조의 과정이라 할 것이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는 갖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낯선 여행지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되면서 그 속에서 사랑을 쌓아가게 된다.

다섯째, 종교생활은 플러스알파이다. 인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과연 사후세계가 존재할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이제 자기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후세계를 인정하게 되면, 삶이 변화된다. 삶이 계속 이어진다는 걸 안다면, 보다 멀리 내다보고 보다 더 사랑과 자비심으로 모든 것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종교의 본래 목적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종교생활 속에서 세상의 분노를 삭이는 평정심 같은 것을 얻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야말로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종교가 가진 그 어떤 힘이 아닐까?

끝으로 무엇보다도 너무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을 즐기라는 점이다. 은퇴자들은 이제 인생의 반환점 이후에 와있다.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그들이 이제 남은 생을 누리고 즐기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생이 은퇴 후 시기로 접어들게 되면 이제는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자!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자! 너무 많은 돈을 남겨놓고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죽을 때도 그 돈을 가지고 갈수는 없지 않은가! 자식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남기고 가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재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란 죽을 때 자신의 재산이 제로(zero)가 되도록 열심히 소비하며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자 이철환 프로필

- 20회(1977년) 행정고시 합격
-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 근무 (종합정책과장,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 공직퇴임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역임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로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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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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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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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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