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2015년 중국 GDP 6.9% 성장…25년만에 최저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1:37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1:38

4분기 GDP 6.8% 성장 그쳐…예상치 부합
12월 투자·생산·소비 모두 예상치 하회

[뉴스핌= 이홍규 이고은 기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 GDP 성장률도 6.8%를 기록해 예상과 일치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경제전문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6.8% 부합하는 수준이다. 2009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다.

작년 전체 성장률은 6.9%를 기록해 전망치 6.9%와 동일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로 잡은 7%에는 도달해지 못했으며, 25년만에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을 나타냈다.

4분기 중국 경제는 지난 3분기 성장률과 비교해서 1.6% 성장, 분기성장률이 1.8%에서 다소 감소했다. 전문가들 예상치 1.7% 보다 낮았다.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정부의 '공급 측면 개혁' 여파로 생산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소비 지출 부분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 경제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그리고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예상보다 완만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달의 11.2%에서 0.1%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11.3%에 비해서도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지난달 6.2%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시장 예상치인 6.0%보다도 크게 둔화됐다.

고정자산투자도 둔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월~12월 1년 간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11월까지의 11.2%에서 1.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 예상치인 10.2%도 밑도는 수치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2014년 7월 이래 17개월째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는 중국 GDP의 44%를 차지하는 경제 핵심 요소다.

HSBC 이코노미스트 취홍빈과 줄리아 왕은 "중국 국내외 수요가 모두 취약해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올해 내내 이러한 상황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치 7% 내외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25년래 최저수준이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가해 "중국 GDP가 지난해 대략 7% 다시 말해 7% 가까이 성장했다"고 말하며 목표치 7% 미달을 암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제임스 로렌세슨 시드니공과대의 호주중국관계연구소 소장은 "낡은 성장모델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2015년이 전환점"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제는 중국경제가 고정자산투자와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낮아지고 가계소비 증가세가 일자리와 경제 안정성을 담보하는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예상보다 완만해진 중국 경기 흐름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은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PBoC)이 추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상반기에 인민은행이 두 차례의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내리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두 차례 인하해 100bp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이고은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