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위기의 철강·조선업계 주총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4:38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3:51

세아그룹 오너 3세 등기임원 합류...포스코 기술판매 등 신사업 추가 등

[뉴스핌=조인영 기자] 시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철강·조선업계가 다음달 중순 주주총회를 갖는다. 다음달 금요일인 11일과 18일에 일제히 몰려있다.

이번 주총에서 현대제철, 풍산, 현대중공업 등 주요 철강·조선사 CEO들의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세아그룹, 포스코 등 오너일가 및 사장단의 사내이사 선임도 예정돼있다. 특히, 포스코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판매 사업을 새로 추가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포스코는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최 부사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일부터는 기존 가치경영실과 재무실을 합한 가치경영센터를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각 사>

목적사업에는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새롭게 추가한다. 이는 파이넥스 등 고유기술에 대한 해외 진출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2016 인베스터스 포럼(Investors Forum)'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 CEM 등을 상업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등 연 2회 배당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정관변경으로 3월, 6월, 9월말을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같은날 현대제철도 주총을 열고 우유철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을 확정한다. 부회장으로서는 첫 연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 이 밖에 사업목적에 교육사업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도 추가된다.

세아그룹은 오너 3세들이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먼저 이태성 세아홀딩스 및 세아베스틸 전무는 다음달 18일 주총에서 세아베스틸 사내이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이 전무는 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이다. 이 전무는 2014년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에는 세아특수강 등기임원, 세아R&I 대표이사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세아베스틸 사내이사 합류로 경영 보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세아제강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이 전무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이태성 전무와는 동갑내기 사촌지간이다. 이 전무는 세아홀딩스 이사, 세아베스틸 상무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세아제강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이번 등기임원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동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풍산은 류진 회장을 재선임한다. 류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대표이사로서 풍산 및 풍산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빅3 조선사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모두 다음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의 지속된 적자로 기업쇄신 차원에서 그룹내 금융권 CEO 출신을 후임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8일 울산 본사에서 주총을 갖고 재선임 또는 신규선임을 확정한다.

다음달 말 대우조선도 주총을 연다. 대우조선은 정기주총에 앞서 다음달 11일 임시주총을 열고 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임시주총을 열고 발행 가능한 주식의 총수를 기존 4억 주에서 8억 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는 지난 10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발표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것으로, 정관 변경 후 산은과 우리사주는 약 4000억원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어 올해에도 약 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