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20 "평가절하 자제, 외환시장 공조" 확인

기사입력 : 2016년02월27일 21:38

최종수정 : 2016년02월27일 21:38

"통화·재정·구조개혁 총동원… WB 등 지원 요청"
*브렉시트, 세계경제 큰 위협" 경고

[뉴스핌=김성수 기자] 주요 20개국(G20)은 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외에 재정정책과 구조적 수단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경쟁적 통화절하에 나서지 않기로 하고 외환시장에 대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G20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고, 난민 문제 역시 중요한 위험요인 목록에 올렸다.

27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은 상하이에서 이틀간 회의를 개최한 뒤 작성한 G20 회의 공동성명에서 중앙은행 주도의 경기부양책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며 통화정책 만으로는 균형잡힌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진단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이에 따라 G20 수장들은 각국 정부가 성장·투자·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재정 정책과 구조개혁 등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하는 데 합의했다.

G20은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성격을 띤 다자간설립은행(multilateral bank) 등에 더 많은 도움을 요구하기로 했다. 세계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들 금융기관이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WB 등의 국제기구구 은행들은 오는 7월까지 구체적인 경기부양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G20은 요청했다.

G20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양적·질적으로 좀더 개선할 것이며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적 수단을 사용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한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억제하는 등 외환시장에 대해 좀더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공조 노력에도 합의했다.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성은 금융·경제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높아지는 지정학적 불안감과 원자재 가격 폭락, 자본 흐름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와 난민 문제를 G20의 장기 위험요인 목록에 추가했다.

다만 G20은 최근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세계 경제의 기초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대부분 선진국 경제는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주요 신흥국 경제 성장도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20개국(G20) 2016 상하이 회의 <사진=신화/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