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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리더] 물류천하 제패한 택배기사출신 왕웨이 순펑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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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신실한 불교신자, 한국 영업점도 확장 일로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6일 오후 3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민간 택배회사 순펑(順豊)의 A주 상장 결정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순펑의 창업자이자 CEO인 왕웨이(王衛)의 성공 스토리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왕웨이는 고졸 학력 출신의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지만 다른 기업인과 달리 상당히 독특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신비주의 기업인', '마윈이 존경하는 인물' 등의 별명은 그의 독특한 성향과 배경에서 비롯됐다.

순펑 창업자 왕웨이

◆ 고졸 출신 가난한 오토바이 배달원에서 중국 최대 물류사 대표로 

1971년 상하이에서 출생한 왕웨이는 7세때 부모와 함께 홍콩으로 건너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 없이 친구와 지인의 부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홍콩과 광둥 지역을 오가며 소포를 무료로 운반해주는 일을 했다.

1990년대 초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 후 약 8만개의 홍콩 제조공장이 중국 본토로 이주했는데, 그 중 대다수가 광둥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홍콩 본사와 광둥 공장은 서류와 소포의 우편배달을 통해 업무를 봤다. 그러나 서로 다른 관세지역에 속한 탓에 우편을 통한 서신과 소포 전달은 수일이 소요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왕웨이의 '출현'은 두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됐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왕웨이에게 소포 운반을 부탁했고, 감사의 표시로 돈을 지불하는 이도 생겨났다. 왕웨이는 이 과정에서 '순펑' 설립의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22살이던 1993년 왕웨이는 광둥 순더(順德)에 순펑을 설립했고, 이후 회사는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창립 시기 6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2010년 8만 명으로 늘어났고, 매출액은 120억위안을 넘어섰다. 회사 규모는 연간 50% 속도로 커져나갔고, 수익률은 30%에 달했다.

현재 순펑의 사업 규모와 시장 점유율은 중국 물류시장에서 중국우정그룹(EMS) 다음이다. 민간 물류 기업으로는 업계 1위다. 중국 전역에 35개 직속 자회사와 250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확장하고 있어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와 한국에도 영업점을 설립했다.

◆ 독실한 불교신자. 기업 최대 자산은 '직원'  신념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가 순펑에 집중됐다. 왕웨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지만 그는 매체와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다. 그를 직접 취재한 기자는 극소수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왕웨이는 순펑 설립 후 18년 동안은 한 번도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 한 매체의 기자가 우정부 고위 공무원을 통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왕웨이는 이 역시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순펑그룹 사내 잡지 조차 창간 후 7년 동안 자사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실지 못했을 정도다.

파파라치로 유명한 홍콩의 주간지 '이저우칸(壹週刊)'은 왕웨이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순펑홍콩 대리점에 위장 취업, 300여개의 소포를 배달한 웃지못할 사건도 발생했다. 결국 이저우칸의 파파라치가 왕웨이의 사진을 몰래 찍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인터넷에서 사진을 내리게됐다.

왕웨이의 독특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사업 확장을 위해 흔한 광고 한 번 한적이 없고, 외부 자금 유치 또한 극도로 경계해왔다.

순펑의 상장이 시장의 이목을 끈데는 그간 외부 자금 영입에 부정적이었던 성향도 한 몫했다. 

중국 물류시장의 시장 잠재력과 순펑의 가치를 인식한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이 줄이어 왕웨이를 찾아 투자를 논의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2004년 국제 물류 기업 페덱스는 50억위안에 순펑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왕웨이는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순펑의 매출은 13억위안에 불과했다. 페덱스의 '돈다발'을 물리친 왕웨이는 "몇년만 두고봐라. 순펑의 가치는 50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그 후로도 수 만은 벤처캐피탈 등이 왕웨이에게 투자 제안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수 년 전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역시 그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극도로 외부 자금 유치를 꺼리는 탓에 회사가 위기를 맞은 적도 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수많은 택배회사가 문을 닫았다. 당시 순펑의 직원들은 회사의 부도를 걱정하며 불안한 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왕웨이는 직원들에게 "전장에서 싸워서 죽더라도 노예가 되진 않겠다"며 "순펑이 망하더라도 시장은 기억할 것이다. 순펑이라는 훌륭한 민간 기업이 있었음을. 돈보다 숭고한 존엄의 가치를 지키자. 죽더라고 가치있게 죽자"고 외쳤다.

왕웨이는 그간 상장에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는 "순펑도 자금이 부족하지만, 돈을 위해서 상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장 후 기업은 돈을 버는 기계로 전락한다"고 밝혔다.

인간 존엄의 가치를 중시하는 왕웨이의 철학은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직원을 존중하는 왕웨이의 품성은 경쟁 업계도 인정할 정도다.

직원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왕웨이의 철학으로 순펑의 택배 배달원들의 월급은 동종 업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왕웨이가 영리 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다른 기업인과 달리 자기만의 철학을 견지할 수 있는 것은 신실한 신앙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매우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있다. 그의 사무실에는 놓여진 불상이 8개에 달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가난한 백수였던 왕웨이가 사업 성공 초기 '졸부' 생활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불교 덕분이었다.

가난한 청년 시절 돈없는 서러움과 사회의 멸시를 경험했던 왕웨이는 순펑 설립으로 벼락부자가 된 후 여느 졸부처럼 돈을 흥청망청 쓰며 방탕한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왕웨이는 훗날 "방탕한 생활 속에서도 마음은 항상 공허했다. 나의 그릇된 생활을 야단치는 아내의 충고와 불교의 가르침 덕분으로 나는 금방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 세계적 물류기업 도약 야심, A주 상장 용단 

순펑의 화물전용기. 

외부의 경영 간섭을 극도로 경계하는 왕웨이도 치열한 경쟁속에서 순펑을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 결국 한 발 양보하게 된다.

순펑을 중국의 'UPS' 혹은 'FedEX'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금 유치를 결단한 것.

2013년 8월 20일 초상국(招商局)·중신캐피탈(中信資本)·위안허홀딩스(元禾控股) 등의 투자를 받아들였고, 지분 25%를 80억 위안에 매각했다.

왕웨이는 순펑의 성장을 위해 더 큰 결심을 하게 이른다. 그간 수없이 부인했던 증시 상장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1월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투자은행 부주석인 총륭(Chong Leong)을 그룹 부총재로 영입해 자금운영을 담당케 했다.

해외 시장 진출과 항공 운수 전략 강화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기준, 순펑의 직원은 34만명, 운송차량은 1만600대에 달한다. 해외 영업점도 1만2000여개에 달한다. 보유 항공기는 최근 27대로 중국 택배사 중 가장 큰 항공 운수 시스템을 갖췄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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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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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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