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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ISA 가입자만 많아...증권사, 특판RP로 실속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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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시판 닷새째...1인당 가입액은 증권사가 은행권 10배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1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수는 ‘허수’다.”

지난 18일로 시판 닷새째를 맞은 ISA 성적표에 대해 모 대형증권사 영업담당 A 상무의 평가다. 전체 가입자수만 보면 총 65만명 가운데 94%를 차지한 은행이, 6%에 그친 증권사를 압도한다. 그러나 가입금액면에서는 총 3204억원 중 은행이 62%, 증권사가 38%로 두 업계의 격차는 24%p에 불과하다. 오히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은행 32만원, 증권사 300만원에 달한다. ISA의 납입한도는 1년에 2000만원이다.

A 상무는 “증권사의 ISA 계좌당 가입금액이 은행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은 고객의 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두 업계가 정면으로 맞붙은 것은 ISA가 처음인데, 저금리상황에서는 투자상품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어 증권사의 우위가 처음으로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ISA 초반 성적표를 받아 든 두 업계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마케팅에 비해 실익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 ISA 유인책을 수익률 대신 고객수만 늘리기 위한 판촉 등에만 신경쓴 판단 착오라는 자기 반성이 나온다.

출시 전 마케팅전략부터 달랐다.

증권업계는 연환산 5~7%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내세워 사전 예약을 받았다. 키움증권이 최고 7.0%짜리를 대신, 키움, KDB대우, NH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은 연환산 5%대(만기 3개월)를 ISA 수수료를 1년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팔았다. 최저 100만원부터 받았다.

은행은 2%대 저축은행과 농축협예금을 팔면서 자동차, 골드 바와 같은 경품을 내걸었다. 자금력과 조직력을 활용한 전략이었다. ISA 계좌 확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ISA 상품이 예적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은 매우 적어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은행 ISA 한 계좌당 평균 금액이 32만원인 이유가 이를 방증한다.

반면 증권업계는 NH투자증권만 해도 총 11개 상품으로 RP, 한국주식형펀드, 해외주식형펀드, 원자재ETF, 헤지펀드 등까지 아우른다.

윤영준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이사는 “예금금리 1.5%대는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증권사는 창구직원의 투자상품 영업능력과 펀드 운용 노하우가 앞서기 때문에 ISA를 수익률을 내세워 판매를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했다.

반면 황영석 기업은행 부행장은 “홍콩H지수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ELS 판매가 주춤했다”고 했다.

최근 은행들은 ISA편입상품으로 원금보장형이면서 연 2.5%~5% 수익률을 기대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로 맞불을 놓고 있다. 비슷한 조건의 ELS보다 수익은 낮지만 원금 보장은 더 잘되는 상품이다.

또한 4월부터 일임형 ISA를 내놓으면 고객을 더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시중은행 모 부행장은 “기존 은행 시스템은 제한된 구조로 인해 일임형 ISA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있어 창구직원들이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파는 것도 부담된다”고 했다.

4월말부터는 금융투자협회가 ISA 수익률 비교공시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일회성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하더라도 수익률을 기준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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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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