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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부건설, 70명 명예퇴직..기업매각 앞두고 구조조정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1:05

이달 전체 직원의 9% 정리..M&A 무산 가능성에 자구노력 관측도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9일 오전 11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시공능력 27위 동부건설이 기업 매각(M&A)을 앞두고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매각 공고가 발표된 상황인 만큼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달 초 명예퇴직으로 70명을 퇴사시켰다. 이는 전체 직원(827명)의 8.3%에 해당되는 규모다. 명예퇴직자는 공식적으로 이달 말까지 근무한다.

구조조정 대상에 부서별 팀장급 이상은 대부분 명단에 올렸다. 기술직의 경우 1963년 이전, 관리직은 1966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했다.

직원별 위로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8개월에서 최고 12개월치 월급을 지급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달 초 근속연수 및 나이 등을 고려해 명예퇴직자 70명 정도를 가렸다”며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 진행 중에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때문에 경영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진행되는 기업 매각이 유찰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관측이 있다. 기업매각과 별개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 매각작업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건설업황 부진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의 M&A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22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동부건설 매각가격도 현 상황에선 지나치게 높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매각 일정도 촉박해 기업매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각에선 인수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사전작업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인수 이후 매수자가 받게 될 인력승계 등의 부담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란 이야기다.

이같은 회사측의 강제 구조조정에 대해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 동부건설은 이달 초 명예퇴직 대상자를 모아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의 어려움, 명예퇴직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지방 현장에는 건축·영업 본부장이 돌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그럼에도 명예퇴직 대상자 중 40~50명은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경영진이 명예퇴직을 강압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상당수가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동부건설은 이달 초 매각공고를 내고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이번이 2번째 시도다. 내달 6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11~29일 실사 및 5월 10일 본입찰, 31일 본계약 순서로 진행된다. 매각가격은 2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동부건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업매각 진행 중에 대규모 명예퇴직을 진행하는 것이 드문 일인 만큼 동부건설 경영진이 이번 2차 M&A작업도 성공보단 실패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난해 11월 선임된 김경진 사장이 1960년생이란 점에서 젊은 조직을 만들려는 의지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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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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