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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산업도 '공급사이드 개혁'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10:06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10:06

1분기 자동차시장에 영향을 준 이슈들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하의 핵심 과제인 ‘공급측 개혁(공급사이드 구조개혁)’이 자동차 산업에도 태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국이 자동차 생산과잉에 대응해 경쟁력이 약화된 자동차 회사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을 편법으로 수령(편취)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앙정부는 올 초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또 현재 법적으로 금지된 픽업트럭의 시내 진입을 허베이,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 대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1. 솽환(雙環汽車), 칭링(慶鈴汽車) 등 좀비기업 도산...공급사이드 개혁 본격화

창청자동차(長城汽車)가 출시한 H6 모델 <사진=텅쉰자동차(腾讯汽車)>

자동차 업계에서 좀비기업 퇴출요구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실천은 약하다는 의견이 업계에 팽배했다.

인민은행, 공신부 등 8개 관련부처는 2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장기간 누적 손실액, 채무 상환 능력과 시장 경쟁력 등을 고려해 기준에 미달하는 ‘좀비기업’을 퇴출시킨다”고 밝혔다. 기준에 따라 공신부(工信部)는 솽환, 칭링자동차 등을 퇴출기업 명단에 포함시켜 공급사이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전체 산업도 그에 맞는 성장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텅쉰자동차(腾讯汽車)는 “자동차 과잉생산 문제가 시장 발전 저해 요소”라며 “공급사이드 개혁에 따른 좀비 기업의 시장 퇴출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작용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 신재생에너지차 보조금 편취, 정부 집중단속

올 1월 중국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보조금 편취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는 다급히 이를 진화하고 나섰다.

쉬장밍(徐長明) 국가정보중심자원개발부(國家信息中心資源開發部) 주임은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보조금 편취에 따른 판매량 허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편취 문제가 자동차 업계 화두가 됐다.

1월21일 공신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자동차의 보급과 대질 조사를 통한 4대 부처 공동 작업 통지문’을 게시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범위는 2013~2015년까지 중앙·지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모든 신재생에너지자동차 생산, 운영, 렌트카 회사와 사용자(고객)다.

2월 공신부는 “보조금 편취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끝에 쑤저우지무시객차제조유한공사(蘇州吉姆西客車制造有限公司) 등 일부 기업이 보조금 편취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텅쉰자동차(腾讯汽車)는 “보조금 편취는 시작 단계에 있는 신재생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편취 사례들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미성숙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3. 픽업트럭 시내 진입 금지령 해제

창청자동차(長城汽車)가 출시한 픽업트럭 모델 펑쥔(風竣)<사진=텅쉰자동차(腾讯汽車)>

2월26일 공신부, 발전개혁위원회, 공안부는 공동으로 ‘픽업트럭 시내 진입 제한 및 픽업트럭 소비 활성화에 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정부는 도농 픽업트럭 소비 진작을 위해 허베이, 랴오닝, 허난, 윈난성을 진입 금지령을 해제 시범 구역으로 지정했다.

2015년 중국 16개 주요 픽업트럭 생산 기업의 총 판매량이 32만9000대로 전년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 시내 진입 조치가 완화되면 픽업트럭 시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시내 진입 해제령’이 픽업트럭 판매 촉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 자동차 업계 관리직 인사 개편

올해 들어 자동차 업계 인사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쿠오로스(QOROS)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사정으로 돌연 사직했다. 같은달 27일에는 둥펑 인피니티 다이레이(戴雷) 중국 총경리가 회사를 떠났다. BMW 중국자동차무역유한공사 최초로 중국 국적의 총재를 맡아 화제가 됐던 이반 코(Ivan Koh) 회장도 3월 31일 회사를 떠났다.

1분기 자동차 업계 인사 개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자동차 전통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략의 핵심격인 책임자를 교체하고 중국통으로 그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고위직의 부패를 차단하고자하는 목적이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동차 기업 CEO 직무 수행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5. 315일 소비자의 날, 품질 폭로 없고 중고 자동차 사이트만 몰매

올해 3월15일 소비자의 날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어떤 비리가 폭로될 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소비자의 날에는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자동차 업계 고발은 없었다.

이날 한 언론이 언급한 문제점은 중고차 사이트 가격 책정 허점에 대한 부분이었다. 다소 만성적인 문제를 언급할 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리콜 수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거나 품질 만족도가 저조해 고발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어떤 언론에서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 레드오션 된 중국 SUV 시장, 승자는?

창청자동차(長城汽車)의 2016년형 H6와 창안자동차(長安汽車)의 2016년형 CS75는 올해 상반기 중국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산 자동차다. 두 자동차간의 가격 경쟁이 상반기 증국 SUV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SUV 영역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 참여한 기업들이 많아 레드오션화 돼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 품질,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SUV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7. 숙원사업 이룬 쭝타이자동차(ZOTYE) 우회상장 성공

쭝타이자동차(ZOTYE) 로고 <사진=텅쉰자동차(腾讯汽車)>

금마고분(金馬股份)은 116억위안을 지불해 쭝타이자동차(ZOYTE)의 주식 100%를 매입한다고 3월27일 밝혔다. 2007년부터 상장을 계획했던 쭝타이자동차가 우회상장을 통해 목표를 이룬 것이다. ZOTYE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와 모방 자동차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기업이다.

금마고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수는 다년간의 평가와 검증을 통해 판단한 결과”라며 “오늘날 쭝타이자동차의 영향력과 미래 신재생에너지자동차 영역에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OTYE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SUV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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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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