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朴대통령 이란 순방..“건설사, 이란 시장 잡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 수주하려면 자금 필요..민간금융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뒷받침 돼야

[뉴스핌=최주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이란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건설업계가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최소 15조원, 최대 2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이란 건설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 대형 건설사들도 경제 사절단에 대거 참여한다. 이란 정부와 공기업의 초기 발주 일감 수주를 위해서다.

올해 이란 국영 기업들이 발주를 계획한 프로젝트는 10개 정도다. 가스 및 원유 관련 설비의 발주액은 총 807억달러(한화 약 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란산 원유 수출의 확대로 늘어나는 원유와 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탱커선 및 가스선의 발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노후화된 정유·가스 생산 설비와 선박들도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총사업비 5억달러(약6000억원) 규모 시라즈의과대학의 1000병상 규모 병원건설 수주를 타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포스코대우가 의료장비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수출입은행은 총 사업비의 85%를 조달한다. 현재 합의각서(MOA)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이란 민간종합건설 기업인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해 이란 인프라 시장 참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란에서 해외기업이 철도나 항만과 같은 인프라 공사를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 51%의 현지기업 지분참여가 필수다. 대우건설의 경우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수주 시 파이낸싱 지원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달러(약 2조2800억원)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댐, 도로 등 토목분야 사업과 함께 과거 중단됐던 프로젝트 재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도 경제제재 당시 무산됐던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 사우스파 가스 플랜트 6~8단계를 수주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계약이 무산됐다. GS건설은 앞서 9~10단계 사업을 맡아 같은 해 완공한 바 있다.

건설사들의 '이란 수주전(戰)'은 이미 경제제재가 풀리기 이전인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우선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 지사를 다시 가동했다. 또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란 수주 확대를 위해 '실탄'격인 금융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이란에 각각 50억유로(약 6조4000억원)씩 총 100억유로의 자금을 공급한다. 수은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이란 내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등에 50억유로를 공급한다. 수은은 이란정부와 50억유로의 기본대출협정(FA)를 체결할 예정이다. 무보는 당초 계획했던 20억유로(약2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이란 측의 요청으로 50억유로로 상향했다.

수은과 무보가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해 자금을 내놓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필요한 때에 민간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는게 건설사의 얘기다. 정책 금융이 제공하는 자금의 경우 일정하지 않고 심지어 고갈될 우려도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란은 수년간 경제제재로 돈줄이 막혔던 탓에 건설사들에게 ‘투자개발형’을 수주를 주문하고 있어 이란 수주를 성공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자금을 대는 정부 지원에서 나아가 민간 금융에서도 자금을 끌어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사대금 지급도 문제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해제됐지만 달러화 사용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미국이 이란과의 무역 거래에서 달러를 쓰지 못하도록 제한해 유로화나 엔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달러를 주로 이용하던 국내 건설사에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란입장에서는 유로화와 엔화결제가 가능한데 굳이 원화결제계좌에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