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사프달 옥시 대표 "거듭 사과…모든 책임지고 피해 보상할 것"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해자 가족 "면피용 사과 수용 불가…반사회적 기업 퇴출돼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킨벤키저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이번 사과가 '수사 면피용 사과'에 불과하다며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자진 철수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사프달 옥시 대표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모든 분들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으신 피해자 분들 가운데 오기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 마련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 받으신 다른 분들을 한 인도적 기금 사용 등을 제시했다.

옥시측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오는 7월까지 구성할 방침이다.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고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에게 보상 계획과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릴 계획이며 피해자 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최종안은 피해자 분들과 협의하여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 2014년에 출연한 50억원과 지난달 발표한 추가 50억원 등 총 100억원으로 조성된 인도적 기금은 1등급, 2등급 피해자 이외의 피해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사프달 대표는 사과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와 보상 대책이 늦어진 이유는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안을 마련할때까지 기다린 것"이라며 "우리가 대응을 제대로 못한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답했다.

형식적인 사과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도 자식이 있는 아버지이므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해도 과거의 잘못을 청산할 순 없지만 이런 사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모든 보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거 조작·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옥시는 어떤 잘못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령에 따라 만약 우리가 증거를 은폐 내지 잘못된 일을 했다면 즉각 시정 조치를 할 것"이라며 "향후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만약 잘못이 밝혀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시정조치 즉각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에 위험성을 몰랐는지에 대해 묻자 "회사가 유해한 것을 알았다면 모른척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제품에 독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므로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피해자 가족과 단체가 영국 본사를 방문해서 수일동안 노숙하면서 항의시위를 했는데도 만나주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도 피해자 단체와 최근 두 차례 이상 만나 여러 시간동안 논의한 바 있다"며 "피해자 그룹도 영국 본사에 갔을때 그 사람들은 본사 대표와 만났다. 이점을 확실히 만나고 오해를 불식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회사측에서 자체적인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는 조사하지 않았고 정부가 내놓은 수치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렇게 사용 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집계와 수치를 기준으로 사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피해자 가족에게 항의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피해자 유가족 연대측이 항의방문을 하면서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들은 단상에 올라 사프달 대표를 쏘아 붙였으며, 사프달 대표는 이들을 향해 연신 사과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는 "수사 면피용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말 미안하다면 언론을 이용한 검찰 수사 면피용 형식적 사과가 아니라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사명을 두 번씩이나 변경하며 사건을 은폐·축소하며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제품으로 사회에 위헙을 가하는 옥시는 대한민국에서 자진철수·폐업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