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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달 옥시 대표 "거듭 사과…모든 책임지고 피해 보상할 것"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02일 13:46

최종수정 : 2016년05월02일 13:51

피해자 가족 "면피용 사과 수용 불가…반사회적 기업 퇴출돼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킨벤키저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이번 사과가 '수사 면피용 사과'에 불과하다며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자진 철수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사프달 옥시 대표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모든 분들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으신 피해자 분들 가운데 오기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 마련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 받으신 다른 분들을 한 인도적 기금 사용 등을 제시했다.

옥시측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오는 7월까지 구성할 방침이다.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고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에게 보상 계획과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릴 계획이며 피해자 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최종안은 피해자 분들과 협의하여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 2014년에 출연한 50억원과 지난달 발표한 추가 50억원 등 총 100억원으로 조성된 인도적 기금은 1등급, 2등급 피해자 이외의 피해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사프달 대표는 사과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와 보상 대책이 늦어진 이유는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안을 마련할때까지 기다린 것"이라며 "우리가 대응을 제대로 못한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답했다.

형식적인 사과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도 자식이 있는 아버지이므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해도 과거의 잘못을 청산할 순 없지만 이런 사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모든 보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거 조작·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옥시는 어떤 잘못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령에 따라 만약 우리가 증거를 은폐 내지 잘못된 일을 했다면 즉각 시정 조치를 할 것"이라며 "향후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만약 잘못이 밝혀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시정조치 즉각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에 위험성을 몰랐는지에 대해 묻자 "회사가 유해한 것을 알았다면 모른척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제품에 독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므로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피해자 가족과 단체가 영국 본사를 방문해서 수일동안 노숙하면서 항의시위를 했는데도 만나주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도 피해자 단체와 최근 두 차례 이상 만나 여러 시간동안 논의한 바 있다"며 "피해자 그룹도 영국 본사에 갔을때 그 사람들은 본사 대표와 만났다. 이점을 확실히 만나고 오해를 불식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회사측에서 자체적인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는 조사하지 않았고 정부가 내놓은 수치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렇게 사용 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집계와 수치를 기준으로 사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피해자 가족에게 항의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피해자 유가족 연대측이 항의방문을 하면서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들은 단상에 올라 사프달 대표를 쏘아 붙였으며, 사프달 대표는 이들을 향해 연신 사과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는 "수사 면피용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말 미안하다면 언론을 이용한 검찰 수사 면피용 형식적 사과가 아니라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사명을 두 번씩이나 변경하며 사건을 은폐·축소하며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제품으로 사회에 위헙을 가하는 옥시는 대한민국에서 자진철수·폐업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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