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상한 실적 가이드"…트위터 '도마' 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주식 보상' 비용 인식 안 해
GAAP 실적선 전망치 매번 밑돌아 투자자들 곤혹
전문가들 "어처구니 없는 관행"…12개 IT기업 160억달러 과대평가

[뉴스핌= 이홍규 기자] 트위터(Twitter)가 계속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트위터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회계 기준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스톡옵션'과 자사주 등 이른바 '주식 보상'을 비용으로 볼 것이냐 여부를 두고 전문가와 기업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나아가 주식 보상 비용을 비용 항목에서 제외하는 비일반회계(Non-GAAP)를 기준으로 실적을 추정하는 첨단기술(IT)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왜곡된 재무 상태가 투자자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비GAAP 기준에서는 영업이익을 산출할 때 주식에 기반한 보상(SBC)과 무형자산 상각비 등이 비용에서 제외된다.

◆ 트위터, '주식 보상' 비용 제외…GAAP 실적서 전망치 하회

지난달 30일 자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트위터가 또다시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않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여기에는 애초 트위터가 내놓은 실적 전망 가이드에 '주식 보상' 항목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가 분기 마다 발표하는 실적은 일반회계(GAPP) 준칙에 따라 작성되지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배포되는 애널리스트들의 리서치 보고서는 비GAAP 기준 실적으로 추정해 가치평가가 내려진다.

지난 26일 트위터는 올 1분기 주당 1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를 비GAAP를 기준으로 하면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주가 추이 <자료=배런스>

비GAAP의 비용 항목에서 제외되는 '주식 보상'은 때론 적자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2분기 트위터는 주당 21센트, 1억3666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분기에 스톡옵션 등 주식 기반의 임원 보수 비용으로 1억7500만달러를 처리하면서 임원 보수 비용이 순손실 규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서는 수익을 냈지만 임직원에게 보수를 지급하느라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이 같은 '이중 셈법'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은 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온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첨단기술 업체를 제외한 일반 기업들은 이를 비용으로 포함한 GAAP를 기준으로 실적을 추정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은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식 보상이 비용이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냐"면서 "(이런 셈법은) 어처구니없는 관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컨설팅 회사인 로버트 윌리언즈의 로버트 윌리언즈 기업 회계 전문가도 "이를 비용 항목에서 무시하는 건 정당하지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트위터의 '이중 셈법'은 애꿎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불러일으킨 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의존하는 개인들은 매번 빗나가는 실적 때문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쓴맛'을 봐야 했다.

현재 트위터의 주가는 2013년 11월 상장 이후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를 한 이후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무려 13%나 폭락했다.

◆ "이상한 계산"엔 구글·페이스북도 포함

버핏이 일갈한 것처럼 이런 이중 셈법은 기술 기업 전반에 걸쳐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페이스북과 구글, 알파벳, 세일스포스, 퀄컴 등 거대 IT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은 오직 GAAP에 근거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미국 12개 IT 기업 GAAP/비GAPP 별 주당 순이익

지난해에도 배런스는 모간스탠리에서 구글로 자리를 옮긴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예로 들면서 "그의 연봉이 1400만달러에서 20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글은 그의 보상액을 65만달러로 추정해 비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배런스는 2015년 예상 기준, 12개 미국 IT기업들이 주식 보상액 160억달러를 비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의 한 해 순익이 160달러나 과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관행이 만연해지면서 시장에 정보를 제공해야 할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들도 이를 당연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 같은 관행을 모르고 있는 일부 매니저들도 있다고 번스타인의 토니 사토니기 분석가는 전했다.

업계 측에서는 비GAAP 기반의 실적 추정 방식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임직원에게 보상을 위해 발행하는 주식이 주식 수 증가에 반영되므로 이를 실적에 반영하는 것은 회계상 이중 계상이라는 주장이다. 또 이런 이중 계상으로 인해 실적이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통 미국 기업들은 주당 순이익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토니 사토니기 분석가는 "이런 관행에 대해 일정 부분 동의하진 않지만 기업만 나무랄 순 없다"면서 "회사는 가능한 실적을 좋게 보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일반회계 기준에 기반을 둔 실적도 제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트위터는 임직원들에게 총 7억달러의 주식보상을 내릴 예정이며 이는 예상 매출액의 25%를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