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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송중기 중국 안방극장 매료, 여자치한 주의보, 출산해도 소녀같은 밀크티녀

기사입력 : 2016년05월27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07:28

[뉴스핌=이지연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23일~27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 주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 “교통체증? 그게 뭐예요?” 자동차 위로 다니는 ‘터널 버스’ 등장 

교통체증을 덜어줄 중국 '터널 버스' <사진=바이두>

얼마 전 열린 ‘2016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CHITEC)’에서 자동차 위로 다니는 획기적인 ‘터널 버스(TEB, Transit Elevated Bus)’ 모형이 공개돼 교통체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입체 급행버스’, ‘공중버스’, ‘바톄(巴鐵)’로도 불리는 이 터널 버스는 고정된 레일 위로 운행되며, 100% 전기로 운행돼 시속은 60km/h에 달한다. 궤도전차와 버스의 중간 단계인 셈. 게다가 기능은 지하철과 같지만 건설비용은 지하철의 1/5 수준이며 1년만에 완공될 수 있다고 한다. 승객 수용량은 1200~1400명이다.

터널 버스 바톄는 올 하반기께 허베이성 친황다오시(秦皇島市)에서 첫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발사인 바톄과기발전유한공사(巴鐵科技發展有限公司)는 이미 프랑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터널 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터널 버스가 도로로 다니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다리를 부숴야 하는 거지?”, “운전할 때 갑자기 깜깜해지면 좀 무섭겠다”, “짐 실은 트럭은 어떡함?” “중간에 몇 번이나 정차하나? 1200명이 동시에 타면 대체 언제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 송중기 출연 ‘쾌락대본영’ 전국 시청률 1위

중국 최고의 예능 쾌락대본영에 출연한 송중기 <캡쳐=CCTV>

지난 21일 저녁 중국에서 방영된 송중기 출연의 인기 주말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快樂大本營, 해피캠프)’이 전국 시청률 1위에 올라 여전히 식지 않은 ‘태양의 후예(태후)’의 인기를 또 다시 입증했다.

후난TV에 따르면 쾌락대본영 송중기 특집은 전국 시청률 2.61%, 점유율 8% 이상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올해 쾌락대본영 자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송중기가 MC 자링(賈玲)의 머리를 묶어주는 장면은 따로 ‘움짤(움직이는 짧은 동영상)’로 만들어져 웨이보 등 SNS 인기 검색어 및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쾌락대본영 본방 사수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송중기 특집만 벌써 몇 번째 봤는지 모르겠다”, “보는 내내 웃겨서 미칠 뻔했다”, “본방 기다리느라 눈알 빠지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자 치한 등장, 버스기사 백허그도… “운전 서비스가 아주 좋다”

‘남자 치한은 가라!’ 중국 지난(濟南)에서 남자 승객과 기사를 상습적으로 희롱하는 여성 승객이 등장해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 제보에 의하면 이 여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신이 매우 멀쩡해 보이지만 젊은 남자 승객들을 보면 거리낌없이 껴안거나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고 한다. 심지어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다가가 안아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기도 했다.

이 여성 치한을 만난 한 운전기사에 따르면 아침 출근시간 갑자기 웬 아가씨가 뒤에서 다가오더니 “운전 서비스가 아주 좋다. 한 번 껴안아봐도 되나?”라고 진지하게 물어봤다고 한다. 이 운전기사가 뭐라고 반응을 하기도 전에 이미 여성 치한은 백허그를 했다고 한다.   

중국 여성 네티즌들은 “남자 승객이 눈빛으로 먼저 유혹했을 걸?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라고. 그리고 한 번 만졌다고 어디 덧나기라도 하니?”, “이 용감한 여성을 보라! 직접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성희롱 당한 남자들 참 쌤통이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옷을 얇게 입어서 여자를 유혹하랬나!”, “남자들은 앞으로 노출이 적은 옷을 입고 다녀라. 괜히 여자들 홀리지나 말고”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같은 댓글은 평소 여성들이 성희롱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 여성을 예민하다고 몰아세우거나,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성희롱을 자초했다고 억지 주장을 펴는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의 행태를 꼬집는 항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밀크티녀’ 출산 후 첫 근황 포착, “출산한 거 맞아?”

지난 3월 딸 출산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밀크티녀 <사진=바이두>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톈(章澤天)의 출산 이후 첫 근황이 포착돼 화제다. 여전히 소녀 같은 몸매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 하며 “아기는 내가 낳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3월 18일 장쩌톈은 결혼한 지 8개월만에 홍콩에서 딸을 출산했다. 장쩌톈의 남편은 중국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으로, 두 사람은 2013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9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돌싱’이었던 류창둥과 국민 여동생 ‘밀크티녀’의 백년가약은 큰 화제를 낳았다. 징둥닷컴 창업자 류창둥은 42세의 나이에 재산 약 9조5000억원을 거머쥐며 2015년 포브스 중국부호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 티몰(톈마오)과 함께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힌다.

◆ 고객정보 5만여건 팔아 치운 택배기사들

장쑤성의 한 택배회사 소속 택배기사들이 총 5만여건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한 웨이상(微商, 메신저 위챗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 팔아 7만위안(약 1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쑤성 우시시(無錫市) 공안국은 범죄 용의자 6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주범 2명은 형사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고객정보를 구매한 사람은 왜 안 잡혀가나?” “이젠 택배회사까지 내 정보를 훔쳐가는구나”, “고작 7만위안 얻으려고 5만명이 넘는 사람의 정보를 팔다니”라며 개탄을 금치 못 했다.

◆ 16세 신랑-14세 신부 화제

중국 10대 중학생 신랑신부 <사진=바이두>

중국 광둥성에서 10대 중학생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퍼지며 중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신랑은 16세, 신부는 올해 고작 14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신랑 신부가 법정 결혼연령에 도달하지 못 했으므로 이 혼인은 무효”라며 “여학생이 만 14세가 안 됐을 경우에는 서로 원해서 성행위를 했더라도 남학생의 강간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늙은 90년대생에게도 부디 관심과 사랑을…”, “언니가, 아니 아줌마의 축복을 받으렴 얘들아!”, “20대 후반이지만 솔로인 나는 웁니다”, “커서 후회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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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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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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