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3당 협상서 '리딩파티'로 나선 국민의당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7:46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7:46

'안철수 제안' '무노동 무임금'으로 방향 주도

[뉴스핌=장봄이 기자] "캐스팅보터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리딩파티(선도정당)'로서 선도정당의 역할을 하기 위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소위 '안철수 제안'을 거듭 설명하며 한 말이다. 20대 국회에서 제3당의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은 원구성 협상을 포함해 각 사안마다 '키'를 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국회', '리딩파티' 등 당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지난 7일 원구성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우선 각 당의 의장 후보를 확정하면 자율투표로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나서 부의장, 상임위장 선출 순으로 문제를 풀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제안을 거부했지만 오늘(8일) "국회 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하면서 원구성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의당은 "의장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은 어제 안철수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협상에서도 국민의당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을 챙겨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주도적인 중재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의당 의원 전체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원구성 때까지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공부하는 국회를 기조로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달엔 매주 화·수·목 오전 7시부터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관예우와 기득권 카르텔’, ‘한국의 과학기술력, 제조업 붕괴를 막을 수 있나’, ‘21세기 한반도 주변 국제정치와 평화·통일 외교’, ‘공교육이 사교육을 극복하려면’ 등의 주제로 개최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원구성 협상에서도 국민의당은 '우리 자리를 더 달라'는 방식이 아닌,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로 가자는 식으로 접근해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선도정당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