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김선달을 연기한 배우 유승호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유승호가 조재현, 시우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유승호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봉이 김선달’(제작 (주)엠픽쳐스·SNK픽쳐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유승호는 극중 대립 관계를 펼친 조재현에 대해 “거의 앉아서 대화하는 촬영을 같이했다. 영화에서 본 그대로 촬영할 때 선배님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앉아계셨다. 그래서 기가 많이 죽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승호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님하고 대화를 많이 했는데 그냥 무뚝뚝하신 거뿐이지 결코 내가 무섭거나 겁을 먹어야 하는 선배님은 아니었다. 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장난도 많이 쳐주셨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절친한 아우 견이로 등장한 엑소 시우민(김민석)에 대해서는 “처음엔 저보다 형인 줄 몰랐다. 사진만 봤을 땐 나보다 어린 동생이겠거니 생각했다. 근데 만나서 검색해보니 세 살 많은 형이더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처음 만났을 때는 (시우민의) 눈매가 날카로워서 겁이 났다. 근데 촬영하다 보니 날카로웠던 눈매가 장난기 가득한 눈매로 보이더라”며 “민석이 형이랑 하면서 좋았던 건 동네 형 같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승호는 “(시우민이)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밝고 활달하다. 극중에서도 민석이 형이 그만큼 견이 역할을 잘 해줬다. 어린 동생처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잘해주니까 극중 형으로서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저널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7월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