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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유럽은행들…6대 M&A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15:29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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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도 시총 반토막.. 사업재편 필요성

[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 은행들의 주가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유럽 은행들이 잇단 악재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브렉시트로 촉발된 불확실성,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 문제까지 겹쳐진 탓이다. 독일의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올해 들어 시가 총액이 반토막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재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M&A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해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유럽 은행들 간 M&A 시나리오 6가지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즈-도이체방크

먼저 바클레이즈의 도이체방크 인수 방안이 거론됐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트레이딩 사업 매출액은 세계에서 가장 큰 JP모간체이스를 뛰어 넘게 될 전망이다. 변동성이 높은 투자은행 수익은 바클레이즈의 신용 카드와 소비자 금융 부문이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6년 이후 신용카드 사업부인 '바클레이즈 카드'의 순익은 4배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바클레이즈는 소매 금융에, 도이체방크는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사업에 강점이 있어 합병이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별 트레이딩 매출액 <자료=블룸버그통신>

▲산탄데르-도이체방크

소매 금융에 강한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의 도이체방크 인수 방안도 예상됐다. 그동안 도이체방크가 소매 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싶어 했던 만큼 이를 통해 트레이딩 사업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탄데르 은행 역시 장부가치의 4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는 도이체방크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다. 독일은 산탄데르의 10대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JP모간-스탠다드차타드(SC)

JP모간의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SC은행의 인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지난해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몬 CEO는 성장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SC은행은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통신은 지난 2006년 싱가포르의 테마섹 홀딩스가 취득한 SC 지분을 JP모간이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만큼 양사의 M&A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C은행의 시가 총액도 JP모간의 9분의 1 수준에 그쳐 인수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SC은행, JP모간 지역별 매출액 <자료=블룸버그통신>

▲중국공상은행(ICBC)-SC은행

전문가들은 지난해 SC의 글로벌 마켓 사업 지배지분을 확보한 ICBC의 인수 가능성도 짙다고 전했다. ICBC를 비롯한 중국계 은행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다.

▲소시에테제네랄(SocGen)-우니크레디트(Unicredit)

트레이딩 사업에 강점이 있는 소시에테제네랄(속젠)과 이탈리아 은행인 우니크레디트 간 M&A도 예상된다. 속젠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상태이지만, 매출은 침체기를 걷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동유럽 지역에서 커다란 입지를 갖고 있는 우니크레디트 인수를 통해 속젠이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니크레디트는 독일과 이탈리아 기업 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웰스파고-크레디트스위스(CS)

세계에서 가장 건전성이 높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의 CS 인수 가능성도 전망됐다. 그동안 웰스파고는 투자은행 사업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는데 CS를 인수함으로써 이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의 M&A가 성사되면 웰스파고는 CS의 자산관리와 투자은행 사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무엇보다 높은 건전성을 필두로 한 웰스파고의 낮은 차입 비용이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사업 마진을 개선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웰스파고, 크레디트스위스 차입 금리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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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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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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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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