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베트남, 조정 가능성 높아...한국인 쏠림현상 경고"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08:50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08:50

[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베트남 증시의 조정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3월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한국인의 베트남 투자 쏠림현상에 대해 경고했다.

우선, 베트남 정부의 통화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베트남 무역수지가 11억 흑자와 더불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상당수의 수출품이 중국과 겹치는 베트남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약화됐다. 윤 연구위원은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해 PER가 16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차익실현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베트남 증시는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5년간 상승을 지속했다"며 "이런 강한 상승세가 가격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은 5억3000만달러로 베트남 VN지수 기준 0.10%에 불과하다. 이는 여타 이머징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 정부에서 기대했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는 부분도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 연구위원은 "7월 새 국회에서 차기 행정부 인선에 대한 추인이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포플리즘적 경제정책이 논의·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베트남 증시에서 한국인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 연구위원은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619만달러를 순매도 했다"면서 "한국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한 금액은 2월이후 순매수 전환된 후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펀드의 달러환산 설정액은 올해 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월~7월 동안 2억2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