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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好실적..철강사 2분기 웃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7:52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8:00

포스코 별도기준 실적 개선..영업이익률 11.9%
동국제강 2Q 어닝서프라이즈..현대제철도 '양호' 전망

[뉴스핌=조인영 기자]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철강사들이 모처럼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건설향 제품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 역시 고급강 제품 확대와 구조조정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고로 작업 모습 <사진=현대제철>

21일 포스코는 2분기(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96억원, 7127억원으로 1분기 보다 4.2%, 22.4% 개선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판매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1.9%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2분기 이래 최고 수준이다.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고객의 사용가치를 고려한 솔루션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철강 본원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는 평가다.

WP제품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5만7000톤이 늘면서 383만9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5.2%를 차지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연결 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이며, 별도 기준은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4년 이래 지속 추진해 온 사업구조 혁신 작업 역시 순항중이다.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 2분기 중 완료된 것들은 포함해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5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여기에 자산 구조조정 36건을 합치면 2017년까지 계획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이 완료된 셈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3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국제강은 건설부문 판매 호조로 영업익(별도 기준)이 99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6.4%나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40.3% 증가하며 큰 폭의 이익을 시현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140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흑자전환됐고 당기순익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9% 늘었다.

컬러강판, 봉강(철근) 등의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지난달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브라질CSP제철소는 새롭게 가동중이다.

신용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2일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제철도 무난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별도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3조6780억원, 3494억원으로 1분기 보다 14.8%, 36.6%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성수기로 인한 철강재 판매량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2~3만원 올랐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호조로 이익 개선을 주도했고, 자회사들 역시 영업익 개선(400억원 중반대)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진1고로 생산차질 문제는 저수익 유통물량 축소와 적극적인 재고 활용 등으로 피해는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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