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는 18일 경남 진해군항 잠수정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교·부사관 3명에 대해 '순직'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잠수정 폭발사고 후속조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어제(17일) 해군본부에서 전공사망심의를 해서 순직으로 결정했다"며 "사망자 및 부상자에 대한 예우는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서는 사망자 3명 중 2명에 대해 어제 부검을 실시했다"며 "오늘 1명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께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수리창에서 잠수정 수리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A상사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중상을 입은 B중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실종됐던 C원사는 폭발 당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잠수정장인 이모 대위는 어깨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특수작전(침투)용 70t급 특수잠수정(SDV)으로, 취역한 지 30년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진해군항에 계류 중이었으며, 수리 작업을 위해 장비를 시험 가동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