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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구제 금융? "가능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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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어려워…베일인 혹은 구조조정이 답"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는 평가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부실주택 모기지담보 증권 판매와 관련한 막대한 벌금 위기를 마주한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지만, 구제 금융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는 것이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과 CNBC뉴스는 도이체방크 구제금융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당분간 기대를 접는 편이 낫다며, 전문가들은 정부지원이 임박하지 않았거나 심지어 필요성도 낮다는 데 한 목소리르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베일아웃'은 정치적으로 불가

도이체방크<사진=블룸버그>

맥쿼리 애널리스트 피어스 브라운은 도이체방크 자본 사정이 적절한 상태라는 것이 독일 정부의 판단이라며, 올 여름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실시하는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평가)에서 도이체방크가 합격점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정부가 개입할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곤두박질 친 도이체방크 주가 자체만으로는 구제금융을 결정지을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부과 받은 140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보도들이 나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 구제금융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은행 주가는 추락했다.

앞서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7% 급락, 11.85달러로 200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장중 10.18달러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주가는 11.92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매체는 도이체방크 주가가 이처럼 빠르게 하락한 것은 독일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해도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 홀거 머튼스는 “독일 은행이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때는 우선적으로 자본 헤어컷이 필요하며 이후 주로 주주할당발행 방식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주주할당발행(rights issue)은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주식 매입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주가를 우선적으로 떨어뜨린다.

머튼스는 유럽서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베일아웃(bail-out)과 반대로 은행 채권단과 예금자들이 지분에 대한 손실을 감당하는 베일인(bail-in)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독일 정부 개입 가능성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컨설팅그룹 더엣지 최고운영책임자(COO) 라이언 멘디는 “도이체방크 주가는 경영진이 변화를 만들 때까지 자유낙하 할 것”이라며 재정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은 도이체방크를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자산운용 이 세 부분으로 분리시켜 타 은행으로부터의 인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도이체방크는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런던경영대 경제학 객원교수 존 케이는 “(유럽) 정치인들이 앞으로 베일아웃에 대해서는 확고한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지원 조치가 나온다 해도 명확하지 않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지원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불능력 문제 아닌 수익성의 문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독일 정부나 ECB가 도이체방크 문제에 선뜻 뛰어들기 어려운 데는 정치적 이유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한 은행의 자금 문제보다는 경제 전반의 성장이 우선 해결사안이며, 특히나 독일이 그리스와 같은 위기국들에게 엄격한 긴축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자국 은행을 살리고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는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오폴리티컬 퓨처스 회장 조지 프리드먼은 “모두가 도이체방크 이슈를 경제 문제로 간주하고 있지만 사실은 정치적 이슈”라며 “도이체방크 구제금융(베일아웃)은 메르켈 총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줄곧 외쳐왔던 원칙들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 도이체방크에 자본 투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니코자산운용 머튼스는 “다른 유럽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도이체방크 상황은 지불능력 문제나 유동성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익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도이체방크 디폴트 신호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안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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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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