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조업 달러/엔 전망, 111.41엔→107.92엔 후퇴
[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단칸지수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3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3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을 소폭 밑돌고 지난 2분기의 6과 동일한 수치다.
대기업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18을 기록하며 전 분기의 19보다 1포인트 후퇴했다.
단칸지수는 일본 내 1만5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집계한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전망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일본 대·중견·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 추이 <자료=일본은행(BOJ)> |
대기업들 전(全)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에 6.2%보다 약간 강화됐다.
오는 4분기(12월) 단칸지수는 이번 분기와 동일한 6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이번 분기의 18에서 2포인트 하락한 16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업 제조업의 평균 환율 예상치는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엔화 강세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2016 회계연도(~2007년 3월말) 평균 달러/엔 전망은 107.92엔으로 조사돼, 2분기의 111.41엔보다 큰폭으로 하락했다.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와 하반기(10월~내년 3월) 예상치도 각각 108.44엔, 107.42엔으로 집계돼, 지난 분기의 111.46엔, 111.36엔에서 낮아졌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36분 달러당 101.41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