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너무 달린다 했더니...' VR의 전설 중국 폭풍과기 폭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VR업계 거품붕괴 우려에, '성장성 길게 봐야' 지적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후 3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미래 신기술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끌었던 중국 대표 VR 개발업체 바오펑커지(暴風科技, 300431.SZ, 이하 폭풍과기)가 최악의 영업난에 직면했다. 이 회사는 기업 실적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직원을 줄이는 비상 경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간 중국 VR산업은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모바일용 VR기기 보급에만 집중한 나머지 경쟁력제고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 실적 악화 전망 속 대규모 감원설 '모락'

최근 중국 유력 경제 매체 허쉰왕(和訊網)은 “중국 주요 VR개발사 폭풍과기의 누적 3분기 예상 실적이 대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풍과기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체 직원의 40~50% 감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폭풍과기의 올해 누적 3분기 예상 실적은 1430만위안에서 2030만위안(약 24억원~34억원) 사이로 전년동기대비 최소 15%에서 최대 40% 감소가 전망된다.

이에 대해 폭풍과기 측은 “콘텐츠 개발 투자 확대, 디스플레이 패널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비용이 급증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풍과기는 “VR산업 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자동차, 여행, 부동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기 조정기를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폭풍과기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VR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폭풍과기가 중국 VR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승승장구했던 만큼 이번 인력 감원설이 중국 VR산업의 거품 붕괴를 알리는 전조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 가격우위 기반 승승장구, 장기 성장성은 제한적

2015년 1월, 폭풍과기는 그야말로 '폭풍'같은 성장세를 보이며 A주 증시를 뒤흔들었다. 2015년 한해 폭풍과기 주가는 연간 무려 2852.81%가 상승, 전체 A주 종목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2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A주 역대 최장기 상한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상장 초기 주당 7위안에 불과했던 주가는 2015년 5월 327위안까지 급등, 불과 몇개월만에 주가가 4600% 가까이 치솟았다. 최고점 기록 당시 시가총액은 400억위안(약 6조7000억원)으로 중국 1위 동영상 플랫폼 업체 유쿠투더우를 뛰어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폭풍과기는 지난해 4월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2억3000만위안(약 38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숱한 화제를 모았다.

끝을 모르고 승승장구할 듯하던 폭풍과기가 주춤한 데에는 저가 모바일용 VR기기 보급에만 집중한 나머지 자체 경쟁력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폭풍과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VR업체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모바일용 VR기기 시장에 집중했다.

모바일용 VR은 별다른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아 저가 경쟁이 가능하다. 폭풍과기의 대표 모바일용 VR제품인 '폭풍마경4'의 가격은 5만원대로 경쟁사 '삼성 기어VR'(12만원대) 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PC용 VR기기와 비교할 경우 가격 우위는 더욱 뚜렷하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소니의 PC용 VR제품 '소니PS'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리프트' 기기 가격은 각각 47만원, 71만원대로 폭풍과기4 대비 최소 9배에서 14배 이상 비싸다. HTC의 대표 VR기기인 '바이브'의 가격은 100만원대에 육박한다.

콘텐츠 확보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중국업체가 시장에 진출하는데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PC용 VR인 '오큘러스리프트' 전용 앱 수를 보면 약 60개로 모바일용 VR인 '삼성 기어VR' 전용 앱(260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PC용 VR 콘텐츠 확보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 텐센트재경)은 업계 한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PC용 VR의 경우 주 고객층이 게이머나 기술 매니아 등 준전문가인만큼 콘텐츠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다”며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 확보 수량을 늘리는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PC용 VR시장, 진입장벽 높아도 장기 성장성 높아

모바일용 VR은 중국업체가 사업 초기 시장에 진출하는데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했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장점이 오히려 중국기업의 발목을 잡았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은 "PC용 VR시장의 경우 초기 진입장벽이 높지만 단순 기기제조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전용 콘텐츠 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페이스북이나 HTC, 소니 등 글로벌기업이 PC용 VR 시장을 끝까지 고집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기술 매니아, 게이머 등 확실한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것도 PC용 VR 시장의 장기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라며 "폭풍과기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은 장기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