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최순실 게이트'에 조선‧석화‧철강 '구조조정' 탄력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0:21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0:40

채권단‧기업주도 조선 구조조정…정부는 지원사격
눈치보던 석화‧철강, 설비 재가동· 고부가화 박차

[뉴스핌=전민준 기자] 정부에 등 떠밀려 구조조정 하고 있는 조선‧석유화학‧철강업계가 '최순실 게이트'로 컨트롤타워를 잃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중 여론과 달리, 정작 당사자인 관련업계는 쿨한 반응이다.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어서다.

27일 조선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정부 입김이 담긴 맥킨지의 보고서를 그대로 따라야 해 불만이 가득했던 상황이었다"며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 정부가 힘을 잃을 경우 업계의 반발이 예상, 조선사들이 애초 제시한 자구안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채권단 주도로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정부는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조선업계에는 구조조정 컨설팅을 맡은 맥킨지의 보고서 일부가 노출됐다.

업계 대변기관인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7월 맥킨지에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의뢰했고, 이후 3개월 뒤 대우조선해양의 생존은 어렵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빅2’로 재편해야 한다는 컨설팅 결과가 업계에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맥킨지 보고서를 구조조정의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최근 밝히면서 대우조선은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 정부는 컨설팅 과정 중 수시로 개입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터였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의 힘이 더 약해질 경우, 조선사가 현 사업 분야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는 다운사이징(규모 축소) 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는 채권단 등의 입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또 채권단은 조선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2018년까지 대우조선이 버틸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최대 주주인 산은이 일부 추가 출자하고, 최대 채권자인 수은도 출자전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정부가 힘을 잃으면 대우조선의 재무개선방안도 채권단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화학과 철강업계도 내심 자발적인 체질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공급과잉 1순위로 꼽힌 고순도 테레프탈산(TPA)은 최근 시황회복과 고부가화로 재가동 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다시 켜지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세계 TPA 시장은 올 하반기 들어 신규 증설 제한, 가동률 조정 효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국내 1‧2위인 한화종합화학과 삼남석유화학도 신수요 개발에 성공하면서 라인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라인을 다시 돌릴 경우 정부 방안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어서 쉽게 단행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후판 사업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품 고부가화, 설비 축소 등으로 후판은 이미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됐다"며 "정부 때문에 필요한 설비까지 줄여야 했는데, 이번 사태로 자발적인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후판3사는 최근 조선용 후판 값을 전분기 대비 t당 10% 인상했고, 고성능 후판 등 고부가 제품을 내놓으며 수익 개선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무조건 설비를 줄이라는 게 정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파문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지 않겠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또, 정부가 레임덕에 빠져 구조조정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