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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시련의 3분기’…4분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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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판매 562만대…4분기에만 251만대 팔아야
수익성 내리막길…3분기 영업이익률, 현대차 4.8% 기아차 4.1%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시련의 3분기를 보낸 가운데 4분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양사 모두 3분기 실적 부진이 큰 탓에 올해 판매 목표인 813만대 달성에 회의적이다.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를 해외 공장이 채웠고, 기아차 노조의 임금단체협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역대 최대 불명예 기록인 현대차 파업 영향도 결국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판매는 당초 계획보다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최종 종료되지 않아 예측이 조심스럽다”면서 “기본원칙은 주요 시장별 수요와 재고를 고려해 시장별로 탄력적으로 생산을 조정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수의 경우 3분기 손익감소의 원인이었던 수익차종의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K7, 모하비, 니로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KX3, KX5 등 SUV 비중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믿을 건 오직 신차…미국 중국 유럽 등 신차 출시

해외 시장에는 신차 출시를 통해 공략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 부사장은 “내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SUV 3개 모델, 승용 1개 모델 등 총 4개의 신차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미국에서도 연말 나올 K7과 내년 출시되는 니로의 마케팅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체질개선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시장의 경우 내년에 모닝, 프라이드 등을 출시해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유럽에서는 스포티지의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는 한편 K5 왜건과 니로의 성공적 론칭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파업과 함께 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던 환율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기아차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6988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 ▲세전이익 8793억원 ▲당기순이익 66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매출액은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22.5% 감소했다. 다만,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 20.8%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감소했다. 국내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 12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뒤, 이달 14일까지 20여차례 파업, 6만4000대 생산차질을 빚었다. 올해 1~2분기 5%대의 영업이익률도 3분기 4.1%로 주저앉았다.

기아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에 214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수치다. 국내 공장 생산량은 10.6% 줄어든 112만대에 그쳤고, 해외 공장은 9.2% 늘어난 102만대를 달성했다. 올해 기아차 판매 목표는 312만대로, 98만대를 판매해야 한다.

 ◆ 현대·기아차 비상경영 체제…4분기 251만대 팔아야 목표 달성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201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대해 불안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현대차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837억원(자동차 16조618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656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 ▲판매 108만4674대이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0% 감소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2.4%, 7.2%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격화와 3분기 파업 장기화로 인한 결과다.

단적으로, 현대차 국내 공장 3분기 생산량은 31만8000여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량이 중국 공장 22.5%, 인도 공장 8.2%, 미국 공장 1% 등 증가하며 국내 공장과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최병철 부사장은 “전체적인 판매 악화와 파업 장기화까지 겹쳐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며 “이를 위해 4분기에 모든 역량을 투입, 국내에는 신형 그랜저와 해외에는 제네시스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에 347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인 501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12월까지 153만대를 판매해야 한다. 올들어 3분기까지 월평균 판매량은 38만대 수준으로, 이 보다 34% 판매량 증가가 있어야만 도달 가능한 규모다. 기아차까지 더하면 총 251만대다.

3분기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2011년 10.3%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수익성 악화에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000여명은 이달부터 자신들의 급여 10%를 자진해서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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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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